[종목분석] 한미반도체 자사주 소각 의미

2021년 기점으로 EPS 4.12% 상향 효과

최유나 승인 2021.03.07 18:28 의견 0
한미반도체는 후공정 중에서 블량 패키징 제픔을 색출해내는 검사 장비를 주로 만드는 기업이다. 사진은 대표 검사장비인 비젼플레이스먼트. [사진=한미반도체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한미반도체가 자사주 소각 결정으로 주당순이익(EPS)이 상향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지난 5일 자기주식(이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소각할 주식은 보통주 204만1624 주다. 발행 주식 총수 5150만1501의 3.96% 규모이다.

▶자사주 소각으로 EPS 상향 효과

소각 예정 금액은 장부가 기준 165억원,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2만2650원 기준) 462억원이다.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이익 소각이라 자본금 감소가 없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수석연구위원은 "실적 영향을 끼치는 내용은 아니나 2021년을 기점으로 EPS가 4.12% 상향 조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처럼 긍정적 시사점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 주가는 1.77%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뉴욕 증시 하락 영향으로 코스피가 0.57% 하락하는 등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주식들의 주가 하락으로 한미반도체의 자사주 소각이 주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주요및 소액 주주의 입장 합일 효과 기대

하나금투에 따르면 2018년 이후 한미반도체는 이번을 포함해 3번의 주식 소각을 전개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2018년 8월 및 2020년 1월에 각각 635만8210주, 572만2389주의 소각을 전개했다. 이번에 잔여분을 소각했다.

김경민 수석연구위원은 "이미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이라 유통 주식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지만, EPS 상향 조정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주요 주주와 소액 주주(2020년 3분기 보고서 기준 소액 주주 1만9706명, 소유 주식 비율 30.4%)의 입장이 일치하는 흐름을 강화하는 효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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