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유튜버] (5) 박미선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미선임파서블' 등 유튜브 채널 광고수익금 전액 기부

전채리 승인 2021.02.25 10:15 의견 0
박미선은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 '나는 박미선'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 캡처]

유튜버는 이제 뉴오피니언리더다. 과거에는 연예인들이 비공개로 기부한 뒤 뒤늦게 알려지곤 했지만 요즘 분위기는 다르다. 기부는 숨겨야 한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유튜브로 벌어들인 수익을 공개하며 통큰 기부 선언을 하는 유튜버들도 적지 않다. 구독자수 ‘O명 돌파' 등을 기념하는 기부 방송도 유행이다. 이처럼 기부를 통한 유튜버들의 선한 영향력이 구독자들에게 전해져 더 많은 선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나눔경제뉴스는 새로운 기부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 유튜버를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채널이 됐으면"

개그우먼 박미선은 20여년 전 방영된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한 에피소드가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인기 유튜버다.

박미선은 '순풍산부인과'에서 여름방학 숙제를 미룬 미달이(김성은)의 그림일기를 해결하는 장면에서 다른 가족들에게 "스토리는 내가 짤 거고 글씨는 누가 쓸래?"라고 묻는 장면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유행을 끌면서 인기를 얻었다.

이와 함께 박미선은 지난해 개설한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 '나는 박미선'을 통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소통하며 대세 유튜버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미선임파서블'은 구독자 39만명, '나는 박미선'은 12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지난 1월 박미선은 2020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미선임파서블' 광고 수익금을 전액 기부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 캡처]

▶ '미선임파서블' 광고 수익금 전액 기부

지난 1월 박미선은 2020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미선임파서블' 광고 수익금을 전액 기부했다.

박미선은 1월 27일 '미선임파서블'에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을 직접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구체적인 기부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2020년도 '미선임파서블' 채널 광고에 대한 수익을 전액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미선은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뭔가 목적이 있다는 건 목표가 있다는 것이니 더 열심히 일을 하게 되더라"라면서 "올해는 여러 가지로 환경들이 좋아져서 희망의 꽃을 좀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미선임파서블을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박미선은 후원금 사용내역을 공유했다. 박미선의 기부금은 두 가정을 위해 쓰였다. 컨테이너 집에 살던 가정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과, 후원 아동을 제외한 가족 모두가 청각 장애인 가정의 의료비 및 생계비를 지원하는데 사용됐다.

박미선은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고 진짜 도와주지 않으면 이 좋은 일은 계속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같이 힘을 모아서 더 많은 기부금으로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채널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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