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유튜버] (3) 핫팩보다 따뜻한 초통령 '허팝'

전채리 승인 2020.02.19 11:16 의견 0

'초통령'으로 불리는 유튜버 허팝 [사진=허팝 인스타그램]

유튜버는 이제 뉴오피니언리더다. 과거에는 연예인들이 비공개로 기부한 뒤 뒤늦게 알려지곤 했지만 요즘 분위기는 다르다. 기부는 숨겨야 한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유튜브로 벌어들인 수익을 공개하며 통큰 기부 선언을 하는 유튜버들도 적지 않다. 구독자수 ‘O명 돌파' 등을 기념하는 기부 방송도 유행이다. 이처럼 기부를 통한 유튜버들의 선한 영향력이 구독자들에게 전해져 더 많은 선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나눔경제뉴스는 새로운 기부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 유튜버를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유튜브 스타 허팝이 꾸준한 선행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허팝은 구독자 359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한다는 주제로 실험, 먹방, 제품 리뷰, 일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아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이라고 불린다. 

지난 9일 허팝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허팝Heopop’에 ‘밤마다 나타나는 도둑 범인 잡았습니다!!! 마스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허팝은 책상 가득 쌓여있는 택배 박스를 공개했다. 수많은 박스들은 바로 얼마 전 허팝이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로부터 산 핫팩이였다. 

박막례 할머니가 판매 중인 핫팩 [사진=박막례 할머니 인스타그램] 


허팝은 미팅 중 박막례 할머니를 만나 핫팩 10박스를 구매했다. 박막례 할머니는 최근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핫팩을 출시하며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했다. 

영상 속 허팝은 지난번 기부 이후 남은 마스크와 이번에 구매한 핫팩을 함께 기부한다고 했다. 이어 야심한 밤 문이 닫힌 복지관을 돌며 마스크와 핫팩을 전달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메모도 함께 남겼다. 

마스크와 핫팩을 기부하며 허팝이 남긴 편지 [사진=유튜브 채널 '허팝Heopop' 영상 캡쳐]


허팝은 지난달에도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주는 영상을 공개하며 훈훈함을 안겨주었다. 허팝은 강남역 거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품귀 현상을 빚은 KF94 마스크 1만개를 무료로 나눠주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연말에는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 1만장을 기부했다. 허팝은 SNS로 모집한 봉사자들과 함께 연탄을 직접 나르는 영상을 공개하며 감동을 더했다. 

지난해 4월에는 강원도 산불 피해 아동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11월에는 대형마트에서 산 5600만원 어치 물품을 복지관과 보육원, 양로원에 전달하는 등 허팝은 오늘도 끊임없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허팝의 따뜻한 기부 현장 [영상=유튜브 채널 '허팝Heop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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