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사상 최대 순이익 ···실적 턴어라운드"

하나금융투자, 목표주가 2만원으로 상향 조정

차민수 승인 2021.02.21 20:50 의견 0
메리츠화재가 2020년 연간 순이익이 사상 최대인 4333억원을 기록하는등 실적 턴어러운드했다.[사진=메리츠화재]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메리츠화재가 연간 순이익이 사상최대를 기록하는등 실적 턴어라운드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21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2020년 연간 순이익은 사상 최대인 43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9.8% 개선된 수치고, 하나금융투자 추정치와 컨센서스 모두 크게 상회했다.

▶연간 순이익 사상 최대치 기록

합산비율은 전년 대비 -7.4% 포인트 개선된 104.6%를 기록했다. 주된 배경은 과도한 신계약 경쟁을 지양한 영향으로 경과사업비율이 -4.6%포인트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투자손익은 채권 처분익 등 비경상적인 처분익 축소로 전년 대비 22.4% 감소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2.2%포인트 감소한 4.9%를 나타냈다.

메리츠화재 연간 순이익 추정 [자료=메리츠화재/그래픽=하나금융투자]


▶대형사에 비해 턴어라운드 속도 빨라

이홍재 연구원은 "장기 위험손해율이 소폭 감소한 94.8%를 기록하고, 합산비율의 감소가 타사 대비 가파르다는 점은 실적을 발표한 대형 손보 2개사에 비해 높은 위험보험료 유입세에 힘입어 소폭 개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위험손해율이 여전히 열위에 있고 코로나19 국면 완화 이후의 모습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25회차 계약 유지율도 67.7%로 대형 2개사 대비 우위를 지속하고 있는 사실 등에서 그 격차가 추가로 좁혀질 여지는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손실 계약 축소 전략을 통해 가장 낮은 자동차 손해율(81.9%)을 기록했고, 기저효과지만 장기 사업비율 감소도 가장 가파른 영향으로 1위사인 삼성화재 대비 합산비율 갭이 2019년 6.0% 포인트에서 2020년 0.2%포인트까지 축소되었다.

메리츠화재 연간 합산비율 추정[자료=메리츠화재/그래픽=하나금융투자]


▶보험업종 관심 종목 제시

하나금투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는 5% 상향한 2만원을 제시했다.

목표 주가 상향은 보험수지 지표 개선 속도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과 유상증자 및 보완자본 발행을 통한 지급여력 비율 변동성 개선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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