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성 행장 취임일성 "행장님 대신 호성님이라 불러라" …'차별화와 혁신' 주문

격식 파괴하고 소통 강화, 케이뱅크 '을지로 시대' 개막

정희진 승인 2021.02.09 15:12 의견 0

9일 취임한 서호성 케이뱅크 3대 행장 [사진=케이뱅크 제공]


[나눔경제뉴스=정희진기자] "이제 행장님이 아닙니다. 호성님입니다." 케이뱅크가 서호성 은행장 취임과 동시에 확 달라졌다. 직책 호칭 대신 이름을 부르고 복도에 스탠딩회의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월을 설치하는 등 디지털뱅크에 걸맞는 기업문화 구축에 나섰다.

9일 3대 은행장에 공식 취임한 서호성 케이뱅크 3대 은행장은 취임일성으로 "기존 금융과의 차별화와 함께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선언하고 뉴 케이뱅크 만들기에 들어갔다.

서 행장의 임기는 오는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혁신해 기존 금융과 차별화

이날 서 행장은 "케이뱅크가 도약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사옥을 이전하게 됐다"며 "이를 전환점으로 삼아 기존 금융과의 차별화, 고객 혜택, 편의성 제고를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삼아 끊임없이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행장은 올해를 본격적인 성장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디지털화 △신속성 △소통 △ 즐거움 등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과학적·효율적으로 일하고 결정된 업무는 신속하게 추진하며 상호간 격식을 파괴하되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즐겁고 재밌게 일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케이뱅크 신사옥은 임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창의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구조로 꾸며졌다. [사진=케이뱅크 제공]

▶사무실도 소통 환경으로 배치

새로운 사옥은 복도 곳곳에 스탠딩 회의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월을 배치했다. 또, 층마다 직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라운지를 설치하는 등 임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로 꾸며졌다. 비대면 업무가 늘어나는 현실에 맞게 1인용 화상회의실 등도 설치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행장을 포함한 임직원 모두 직책이나 직급이 아닌 'OO님' 식으로 이름을 부르기로 했다"면서 "불필요한 디자인 작업이나 출력물 보고 등도 없애거나 최소한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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