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환 케이뱅크 행장 돌연 사의···대주주 KT와 불화설?

행장공백 따른 경영차질 우려...이르면 이달 새 행장 선임

차민수 승인 2021.01.08 13:34 의견 0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케이뱅크 제공]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은 케이뱅크 이문환 행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돌연 사임했다. 경영정상화가 얼마되지 않은 케이뱅크는 행장 공백에 따른 경영차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8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이 행장은 전날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에따라 케이뱅크는 정운기 은행장 직무 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케이뱅크는 "오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해 차기 행장 후보자를 선정하고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면서 "이사회가 후보자를 내정하면 이르면 이달 안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행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행장의 당초 임기는 오는 2022년 초로 아직 1년 넘게 남은 상황이다.

케이뱅크 한 관계자는 "이 행장의 사임 이유는 개인적인 부분이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KT에서 기업통신사업본부장, 전략기획실장, 기업사업부문장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2년간 KT 자회사인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이후 지난해 3월 심성훈 초대 케이뱅크 행장에 이어 2대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이 행장 취임 이후 개점휴업 상태였던 케이뱅크는 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고 중단됐던 대출 영업도 재개하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적도 개선돼 지난해 3분기 당기 순손실은 70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억 원 감소했다.

이 행장의 사의에 아직 정확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대주주 KT측과의 불화설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제 겨우 정상화 궤도에 올라선 케이뱅크가 행장 자리에 공석이 생기면서 향후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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