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탈석탄 선언이어 '적도원칙'가입···ESG경영 속도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
정희진
승인
2021.02.04 09:56
의견
0
KB국민은행이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적도원칙에 가입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나눔경제뉴스=정희진기자] 지난해 탈석탄선언을 한 KB국민은행이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이번엔 적도원칙에 가입해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4일 금융기관의 환경·사회적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및 책임 이행을 위한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적도원칙이란 대규모 개발사업이 환경파괴 또는 인권침해 문제가 있을 경우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전 세계 금융기관 간 자발적 협약이다. 적용대상은 미화 1000만 달러 이상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미화 5000만 달러 이상인 기업대출 등이다.
현재 37개국 115개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고, 주로 적도 인근 열대우림 지역의 개발도상국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이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협약명에 ‘적도’를 붙인다. 적도원칙을 채택한 금융기관들이 신흥국 PF 대출시장의 약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 적도원칙 가입을 선언하고 ▲해외 금융사 벤치마킹 및 GAP분석 ▲로드맵 수립 및 개선과제 도출 ▲매뉴얼 및 가이드라인 개발 등 단계별 프로세스 구축을 준비해 왔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적도원칙 이행 내용을 담은 연차보고서를 발간하고,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적도원칙 교육자료 제작과 연수를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진정성 있고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며, “금융권 전반의 ESG경영을 선도하여 사회적 변화와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푸르덴셜생명 등 KB금융그룹 계열사는 지난해 9월 탈석탄을 선언했다. [사진=KB금융지주 제공]
아울러 지난해 9월 KB국민은행은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푸르덴셜생명 등 KB금융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탈석탄 선언을 했다.
KB금융은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 채권 인수와 관련한 사업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
또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하려는 '파리기후변화협약' 등에 동참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금융 투·융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ESG 채권도 계속 발행한다.
KB금융그룹은 '2030년 ESG경영목표(KB GREEN WAY 2030)를 수립하고 KB금융만의 ESG경영에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