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사들 "ESG리스크가 가장 큰 우려"
영국과 프랑스, 대형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에 기후변화 도입
전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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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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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요인은 ESG 리스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가 글로벌 금융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최고리스크관리자들은 향후 2년 동안 대비해야 할 가장 큰 리스크로 기후변화와 사회적 이슈를 꼽았다. 이와 함께 사이버보안, 신용 관련 요소 등이 뒤를 이었다.
시장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한데 이어 인종차별과 기후변화 등 ESG 요소에 대한 해법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올해부터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에 기후 변화 시나리오를 도입하기로 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가상의 위기상황을 설정해 테스트 대상이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재무건정성과 잠재적 취약점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딜로이트 금융 서비스 리스크 자문 부문장 J.H. 칼드웰은 "금융사들의 경우 자신들의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직간접적으로 배출한 온실가스 총량)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탄소 발자국과 사회적 영향력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ESG 요소를 반영하기가 더욱 어렵다"고 설명했다.
칼드웰은 "특히 지난해 상반기 동안 증가한 경제 불확실성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끝나도 또 다른 팬데믹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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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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