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영국 세인즈베리 물류시설 매각해 3년만에 40% 대 수익

최유나 승인 2021.01.27 10:39 의견 0
KB증권이 LB자산운용과 손잡고 2017년에 투자했던 영국 프라임급 물류시설을 매각해 40% 수익률을 기록했다[CI=KB증권]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KB증권이 지난 2017년에 투자했던 해외 대체투자 자산을 매각해 40%대 수익을 올렸다.

KB증권(사장 김성현, 박정림)이 LB자산운용과 손잡고 지난 2017년에 투자했던 영국 소재 프라임급 물류시설을 올해 1월에 성공적으로 매각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산은 영국의 유명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즈베리'(Sainsbury)와 전체 물류시설에 대해 2038년까지 장기 책임임대차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영국의 핵심 물류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내에 위치하고 있는 프라임급 물류시설이다.

KB증권과 LB자산운용은 당시 LB영국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3호~5호를 통해 해당 물류시설을 매입했다. 이 펀드는 이번 매각완료로 약 36%(제보수 및 세금 차감 전)의 매각차익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동 펀드는 운영기간 동안 연 평균 약 7%(세전)의 배당을 실시했다.

수익증권의 인수 단계에서부터 KB증권과 LB자산운용이 꼼꼼하게 현지 실사와 시장분석을 실시했던 것이 투자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KB증권이 올해 들어 준법감시인 출신의 고참 변호사를 대체금융본부장으로 선임한 것도 철저한 실사를 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

대체금융본부를 맡은 윤법렬 상무는 로펌 출신 한국 변호사로서, 4년 이상 영업 현장에서 글로벌사업부와 해외대체투자부의 부서장을 역임한 대체투자 전문가이다.

특히, KB증권은 해당 펀드 투자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펀드의 일부를 IB부문에서 만기 보유, 펀드 만기까지 자산의 관리와 회수에 신경을 썼다. 이것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큰 영향을 줬다는 후문이다.

KB증권은 2019년에 독일 DHL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를 매각하여 투자금을 회수했고,작년에도 영국 워터사이드 하우스 빌딩, 미국 뉴욕 소재 위워크 본사, 미국 워싱턴 소재 패트리어트 파크 오피스 등 매각하여 투자금을 회수하였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상당히 상승한 상태라서 믿고 투자할 수 있는 대체투자 상품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며 철저한 투자 분석과 꼼꼼한 실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투자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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