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생활용품 사업구조 개선·· 4분기 영업이익 13% 증가"

중국 럭셔리 화장품시장 점유율 확대도 실적 도움

전채리 승인 2020.12.14 13:07 의견 0
LG생활건강이 사업구조 개선효과와 중국 시장점유율 확대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LG생활건강 홈페이지 캡처]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LG생활건강이 생활용품부문 사업구조 개선 효과와 중국 내 화장품 시장점유율 확대로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LG생활건강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9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을 전년 동기보다 0.5% 증가한 2조23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2730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후'가 광군제 판매 5위로 껑충 오르는등 중국 럭셔리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중국 사업이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성장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생활용품 영업이익 증가폭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됐다. 손소독제가 추가된 점과 피지오겔 인수 효과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부문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상품을 집중 육성하면서 SKU(취급상품수)를 4000개에서 2000개로 줄였다. 올해는 손소독제가 추가됐고 닥터그루트, 히말라야핑크솔트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매출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이후 고마진 피지오겔 매출이 계상되고 뉴에이본 사업이 BEP(손익분기점)를 넘어서면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음료 사업은 겨울에도 불구하고 탄산 및 몬스터에너지 등 고마진 상품 매출 신장과 비용 통제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38% 증가하는 등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생활용품·음료 사업 경쟁력 제고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