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12월 주가 상승 재료 많아 ··압도적인 실적 성과 기대

8일 미국 3.7GHz 대역 280MHz 주파수 경매 예정
3G·4G 주파수 재할당 가격 5G 기지국 설치수와 연동

차민수 승인 2020.12.08 08:19 의견 0
케이엠더블유가 8일(현지시간) 미국 3.7GHz 대역 280MHz 주파수 경매 예정 등 주가 상승 호재가 많다는 분석이다[그래픽=KMW]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케이엠더블유(KMW)가 연초부터 수출이 본격화되고 내수가 정상화되면서 압도적인 실적 성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12월 주가 상승 재료 다수 출연 예상

하나금투에 따르면 KMW의 경우 9월 초 삼성전자 버라이즌 대규모 5G 장비 수주 이후 최근 3개월간 아무런 호재 없이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김홍식 실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3.7GHz 대역 280MHz 주파수 경매가 예정되어 있어 경매 종료 이후 버라이·AT&T로부터 5G장비 수주 기대감이 높다"면서 "12월엔 다수의 호재가 출연할 수 있어 KMW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경매한 기존 3.5GHz 대역에 대한 장비 P/O(주문서) 또는 매출이 연내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말·연초 미국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되면서 재차 주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김실장은 판단했다.

KMW 연간 미국 수출액 전망[자료=케이엠더블유/그래픽=하나금융투자]


내년 미국 매출 물량 많을 듯

하나금투는 아직도 미국 수출이 본격화되지 못한 상황이지만 향후 삼성을 통한 버라이즌향 장비 공급, 디쉬네트워크로의 직납이 이루어지면 KMW의 미국 수출 물량은 예상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베트남 공장 가동 정상화가 어려워 삼성이 미국 수출 물량 중 많은 비중을 아웃소싱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일부 벤더들이 제품 테스트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도출했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이 갖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삼성이 미국 시장에서 가장 장비 공급 경험이 많고 버라이즌에게도 잘 알려진 1등업체인 KMW 물량 비중을 크게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김실장은 판단했다.

김홍식 실장은 "매출만 본격화되면 필터뿐만 아니라 시스템 장비 공급도 크게 나타날 공산이 크다"면서 "디시네트워크향 매출도 직납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물량이며, 보수적으로 봐도 내년 미국 지역 매출은 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KMW 연간 국내 매출액 전망[자료=케이엠더블유/ 그래픽=하나금융투자]


▶국내 매출도 증가세 전환 예상

하나금투는 기대하지 않았던 국내 통신 3사로의 매출액도 향후 2년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3G·4G 주파수 재할당 가격을 5G 기지국 설치수와 연동한 점, 5G 투자 추가 세액공제 3%를 적용한 점을 감안했다.

김실장은 "5G 순증 가입자수가 급증하고 5G 전략폰이 다수 등장하면서 사업자간 경쟁이 다시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부의 5G 투자 압력이 심화되는 양상"이라면서 "코로나 19로 올해 주춤했던 국내 5G 투자는 다시 증가 패턴을 나타낼 전망이다"고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21년,2022년 KMW 국내 매출액 전망치를 각각 4800억원과 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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