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계열사 펀더멘탈 개선효과 긍정적

BGF푸드, 매출 67% 증가한 282억원
BGF로지스, 물류증가로 영업이익 44억원

최유나 승인 2020.11.07 06:35 의견 0
 편의점 CU를 운영중인 BGF리테일이 BGF푸드 등 계열사들의 펀더멘탈 개선효과로 내년이 기대되고 있다[사진= BGF리테일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BGF리테일이 내년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실적 회복과 함께 계열사들의 펀더멘탈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7일 하나금융투자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GF 리테일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6% 증가한 1조 6828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637억원을 기록했다. 편의점 동일점 성장률은 특수입지 매출 부진으로 1.6% 감소했다.

 신규 점포수는 전분기대비 250개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유사업종 전환비율은 32%에 달한다. 매출총이익률은 저마진 담배 비중 상승으로 17.4%에 머물렀다.

 계열사 실적 회복이 돋보였다. BGF푸드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67% 증가한 282억원, 영업손실 규모는 16억원으로 줄었다. 센트럴키친이 흑자 전환했기 때문이다. BGF로지스도 CDC(중앙물류센터) 가동에 따른 물류 증가로 영업이익이 44억원까지 증가했다.

 ▶4분기 전통적 비수기에 방학도 짧아

 하나금투는 BGF 리테일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1조 5990억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420억원으로 추정했다. 10월 편의점 동일점 성장률은 전년동월대비 2% 감소했다.

 박종대 팀장은 "4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이고, 방학기간도 3분기보다 짧기 때문에 동일점 성장률 회복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면서 "이익이 본격적인 증가세로 전환은 내년 1분기 이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년도 낮은 베이스와 올들어 950개가 늘어난 신규 점포 확대 및 계열사 펀더멘탈 개선으로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계열사 펀더멘탈 개선 효과 기대

 편의점은 백화점과 함께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유통 업종이지만, 백화점에 비해 회복세는 더디다. 학교·학원·대학가를 비롯한 특수입지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종대팀장은 "편의점은 내년 유망 업종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경기 부진으로 편의점 산업 재편이 더 가속화되고 있어, 2021년 실적 개선 폭이 클 전망이다"고 판단했다.

 그는 "BGF리테일의 경우 계열사 펀더멘탈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조정시 마다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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