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ESG평가] (9) GS건설 "함께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30여개 관련부서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 TF 운영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10년 연속 편입
알칼리 폐수처리 시스템 등 친환경신기술 개발

전채리 승인 2020.11.04 06:46 의견 0
GS건설은 지난달 1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평가등급'에서 통합등급 'A(우수)'를 획득했다. [그래픽=2019 GS건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지속가능기업이 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은 이제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핵심전략이다. 국내 기업들도 ESG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눔경제뉴스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0년 상장기업 ESG 평가등급'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ESG경영 현황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로 성장을 추구한다." GS건설의 지속가능경영 미션이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경제, 환경, 사회가 담겨진 '트리플바텀라인(Triple Bottom Line)'에 따라 ESG 전략방향을 구축하고 있다.

 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경제, 환경, 사회부분 30여개 관련부서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달 1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평가등급'에서 통합등급 'A(우수)'를 획득했다. 지난해 'B+(양호)'보다 한 단계 올랐다. 올해 GS건설은 환경부문 A, 사회부문 B+, 지배구조부문 A를 받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아·태(Asia Pacific)지수에 10년 연속 편입, 국내외에서 ESG경영의 모범 실천기업임을 증명했다.

▲친환경 경영체계 구축

GS건설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1.86% 감축을 목표로 세웠다. 이와 함께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최소화, 폐기물 재활용률 향상,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을 통한 친환경 경영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올해 초 GS건설은 경북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일대에 2차전지 재활용 및 관련 사업을 위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1차로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에서 연간 4500톤의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 유가금속을 생산하는 시설을 조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2차로 연간 1만여톤 규모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GS건설은 니켈, 코발트 등 2차전지 핵심 소재를 회수해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줄이고 수입 대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봤다. 

  GS건설은 2019년 국내 업체 최초로 우크라이나 태양광 발전 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왼쪽부터) GS건설 전력사업본부 대표 임기문 전무와 헬리오스 스트레지아 엘레나 스크리프니크 회장 [사진=GS건설 제공]


 이와 함께 GS건설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개발 및 투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크라이나와 인도에서 태양광 개발 사업에 진출하며 글로벌 민자발전사업(IPP)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IPP는 민간업체가 발전소를 짓고 일정 기간 발전소를 운영하며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6월 GS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우크라이나 태양광 발전 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IPP 디벨로퍼로서 우크라이나 서부 자카르파티아 지역에 설비용량 기준 24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하는 사업에 나섰다.

 같은 해 12월에는 인도 라자스탄주에서 IPP 디벨로퍼로 300MW급 태양광 발전소 개발에 나서며 사업을 확대했다. 

이를 발판으로 GS건설은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선진 디벨로퍼들과 협력해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과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GS건설은 친환경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플랜트 신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그래픽=2019 GS건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이 밖에도 GS건설은 공사 현장 작업자와 주변환경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탄산가스로 대체하는 알칼리 폐수처리 시스템을 비롯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진 등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급속 환기 및 이동식 집진기 기술을 개발해 건설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친환경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플랜트 신공정 기술, 상수도 설계 ·운영 인자(수량, 수압, 수질, 에너지)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관리하는 스마트 상수도 솔루션 등을 개발하는등 친환경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GS건설은 중소기업과의 협약을 체결해 공정한 하도급거래와 상생 협력을 약속하는 삼각공조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래픽=GS건설 홈페이지 캡처] 


▲중소 협력사와 동반성장  

 GS건설은 협력회사를 위한 철저한 점검과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며 재무적, 비재무적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협력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환경사고 등 비재무적 요소를 통해 정기 점검을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협력회사를 위한 △금융 △기술개발 △교육 △경영 등의 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위해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대급 지급조건을 개선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GS건설은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기술 공동연구 및 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소통을 위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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