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ESG평가] (4) 포스코인터내셔널 - 전사적 환경경영

국내 기업 최초로 '팜사업 환경사회정책'(NDPE) 선언

전채리 승인 2020.10.19 06:10 의견 0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팜농장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지속가능기업이 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은 이제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핵심전략이다. 국내 기업들도 ESG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눔경제뉴스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0년 상장기업 ESG 평가등급'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ESG경영 현황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사적 환경경영과 함께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ESG 리스크에 적극 대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평가등급'에서 환경부문 A, 사회부문 A+, 지배구조부문 A+를 받아 통합등급 'A+(매우 우수)'를 획득했다. 지난해와 같은 등급 유지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019년 ESG 우수기업’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올해 2월 발간된 ‘ESG와 기업의 장기적 성장’ 보고서에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국내 기업 최초 '팜사업 환경사회정책'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국내 기업 최초로 '팜사업 환경사회정책'(NDPE)을 선언했다.

팜 오일은 식품에 사용되는 식용 유지부터 화장품, 화학, 바이오 디젤 등 소비재 원료와 산업용 유지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팜 오일 생산 과정에서 일어나는 산림의 벌목, 화전, 생물다양성 훼손 등 환경문제로 인해 현지 주민의 생계 수단과 권리를 침해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팜사업 환경사회정책은 산림 파괴, 이탄습지(석탄 이전 단계의 유기물 퇴적층) 파괴, 지역주민 착취를 금지하는 정책이다. 최근 글로벌 팜 오일 유통기업이 채택하고 있는 강도 높은 환경사회정책이며 △환경 보존 및 관리 △인권 보호 및 존중 △이해관계자 소통으로 구성되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생태계 및 천연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관리를 통해 환경영향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 개발 농장 면적에 상응하는 산림 보호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중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업을 통한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바이오벤처 바이오앱과 글로벌 판로 개척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에서 두번째 포스코인터내셔널 임재성 화섬수지사업실장, 세번째 바이오앱 손은주 대표, 네번째 포스코인터내셔널 구경룡 식량소재본부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벤처·강소기업과 상생 협력 생태계 조성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유망 벤처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업 플랫폼 운영을 통해 성장 유망 사업을 발굴하고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등 벤처·강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6월을 기준으로 총 108개 회사가 협업포털에 가입되어 있고 협업을 진행 중인 회사는 48곳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바이오, 친환경소재, 소셜벤처 등 다양한 기업들을 위한 사업 공동 개발, 현지 수출상담 등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백신 개발 바이오벤처 바이오앱과 제품 개발 및 글로벌 판로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회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백신 개발을 위해 러시아, 중국, 스페인 등의 R&D 센터를 통한 임상실험 추진을 협업해 왔다. 

 이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네트워크 및 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ESG리스크 관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리스크 방지를 위해 전사 차원의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경영기획본부 산하 리스크 관리 전담 부서인 ERM(기업리스크관리)그룹과 투자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무역 거래 중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서는 일원화된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ERM그룹은 여신 거래와 프로젝트 사업 추진에 따른 제반 요소를 점검하고 채권의 효율적 회수와 관리, 보험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영업 거래 형태별 리스크 요인을 구체화해 다각적 심사를 진행하고 리스크를 최소하하기 위해 면밀한 심사를 진행한다. 

리스크 심의와 승인은 관련 지침에 따라 경영기획본부장 또는 대표이사 전결로 실행되며 수주 또는 계약 체결 전 심의를 진행한다. 또 이미 승인된 안건에 대해서도 매년 1회 재평가를 실시하고 조건 준수 여부와 추가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분석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투자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심의위원회는 관련 지침에 따라 위원장 1인, 상임원장 5인, 비상임위원 1~2인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투자 유형별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심사를 진행한다. 

ERM그룹과 마찬가지로 이미 승인된 투자사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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