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ESG평가] (2) KB금융지주 - 금융사 유일한 전 부문 'A+'

최고의사결정 기구 'ESG 위원회'.. 사내·외 이사 9명 구성
ESG상품·투자·대출' 50조원 목표 'KB GREEN WAY 2030'

전채리 승인 2020.10.15 09:38 의견 0
KB금융지주는 '2020년 상장기업 ESG평가등급'에서 전 부문 'A+' 등급을 받았다. [사진=KB금융지주] 

  지속가능기업이 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은 이제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핵심전략이다. 국내 기업들도 ESG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눔경제뉴스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0년 상장기업 ESG 평가등급'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ESG경영 현황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탄소배출량 25% 감축,'ESG 상품·투자·대출' 50조원까지 확대." KB금융지주는 '2030년 ESG경영목표(KB GREEN WAY 2030)를 수립하고 KB금융만의 ESG경영에 나서고 있다. 

 KB금융지주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14일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평가등급'에서 전 부문 'A+(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2018년과 2019년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처음 2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지배구조를 포함한 ESG 평가 모든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았다"며 "전 부문 A+는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B금융지주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4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되고 국내기업 최초로 2년 연속 '2019 및 2020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에 선정되는 등 ESG 경영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KB금융지주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 관리, 포용적인 사회 및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 등을 통해 ESG 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KB금융지주 'ESG위원회' [사진=KB금융지주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이사회 전원이 참여하는 'ESG 위원회' 

 KB금융지주는 지난 3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윤종규 회장을 포함한 사내 및 사외이사 전원(총 9명)으로 구성됐다.

그룹 내 ESG 전략 및 정책을 수립하고 ESG 추진현황을 관리, 감독하는 등 ESG 경영에 대한 최고의사결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후환경 변화에 대한 의무와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가운데 환경보호·사회적 책임 등을 모두 포괄하는 ESG경영을 속도감있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ESG 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KB그린웨이 2030.."탈석탄 금융" 

지난 8월 KB금융지주는 2030년까지 그룹의 탄소배출량을 2017년 대비 25% 감축하고 현재 약 20조원 규모인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KB GREEN WAY 2030'을 발표했다.  

'KB 그린웨이 2030'은△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 등 3가지 ESG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어 지난달 KB금융지주는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의 일환으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국내 금융그룹 중 최초다. 

 KB금융지주 ESG위원회는 석탄 화력발전을 줄이기 위해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채권 인수 사업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파리기후협약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저탄소 경제,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와 융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B 친환경 투자가 시행된 영암 풍력 및 태양광 발전시설 전경 [사진=KB금융지주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이와 함께 KB금융지주는 친환경 요소를 고려한 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민간 환경 투자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영암 태양광 발전사업, 한화에너지 그린본드 환매 조건부 채권(RP) 참여, 김천시 고형연료 자원화 시설 건설사업 등 주요 사업에 대한 환경·사회적 영향을 전문가를 통해 분석해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대한 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강화했다. 

 또한 KB금융지주는 친환경·친사회적인 투자 확대를 위해 지속가능금융 관리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지속가능채권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발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