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코로나19에 더 잘 팔리는 가전..성장 견인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20% 증가
임대료·인건비 감소 등 구조조정 효과

전채리 승인 2020.09.28 15:17 의견 0
롯데하이마트 매장 전경 [사진=롯데하이마트 공식 페이스북]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코로나19로 인한 수혜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여행과 같은 무형상품에 대한 수요가 가전 등 유형상품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28일 롯데하이마트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어난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 효과 가시화 

하나금융투자는 롯데하이마트가 그동안 오프라인 중심의 외형 확장을 이어오면서 고정비 부담이 크게 늘었고 비효율 점포도 적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롯데마트가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을 선언하면서 하이마트 또한 폐점에 편승해 임대료·인건비 감소 등 구조조정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하이마트는 3분기까지 19개 점포를 폐쇄했다. 이 중 12곳은 롯데마트 샵인샵 형태의 점포다. 이 밖에도 4분기에는 5개 점포 폐점이 추가로 예정되어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비 수요 이동 

 이어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여행과 같은 무형 상품의 수요가 가전 등 유형상품으로 이동했다고 봤다. 특히 가전, 가구 등 내구재 소매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 연구원은 "긴 장마로 에어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했지만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PC 등 이외 대형 가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내외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비용효율화 정책으로 인한 광고판촉비 감소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높은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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