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수소차 - (2)해외 수소차정책 [그래픽=최유나기자]
수소전기차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아직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친환경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될 때마다 수소산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나눔경제뉴스는 수소전기차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을 제시한 한국 외에도 미국, 유럽, 중국 등 자동차 시장 규모가 큰 지역 역시 수소차에 대한 지원 정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이웃 일본도 수소기본전략을 발표했다.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등의 인프라는 수소경제의 일환으로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인프라 구축이 진행될 전망이다.
국가별 2030년 수소차 보급 목표[그래픽=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018년 현재 글로벌 수소차 보급 대수는 1만대, 수소충전소는 2017년 기준으로 329기로 추정된다.
수소와 관련하여 정책을 펼치고 있는 주요 국가의 수소차 보급 목표에 따르면 2030년까지 781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2018년말 보급대수가 1만대 수준, 2019년말까지 2만대를 밑돌 것을 감안 시 향후 11년간 780만대를 판매해야 달성 가능한 수치이다.
특히, 독일, 영국의 보급 목표가 공격적이며 자동차 시장 규모를 고려시 한국 역시 타 지역 대비 높은 목표를 제시하였다.
주요 판매국가의 보조금 지원 정책을 살펴보면, 중국이 수소차와 관련하여 가장 높은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이 뒤를 잇고 있다.
국가별 수소차 구매 보조금(2018 년 국비 지원금 기준)[그래픽=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인프라 구축한 미국·캘리포니아
2018년까지 누적으로 수소차가 가장 많이 판매된 지역은 미국이다. 구체적으로 캘리포니아주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판매 리스방식 포함 된 수소차는 6830 대에 달한다 . 수소버스도 이미 31대가 운행되고 있다. 수소충전소는 40개가 운영 중이다 .
미국 연방정부 DOE(에너지부)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민관 파트너십을 구성하여 글로벌에서 가장 빠르게 수소 인프라가 구축한 지역이 되었다.
2023 년까지 수소차 6만대 , 수소충전소 123개를 구축하고 , 2030년까지 캘리 수소차 100 만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도 1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
미국 수소차 판매 현황[그래픽=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이를 위해 캘리포니아주는 ZEV( 친환경차 정책 )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수소차 판매대수를 2025년까지 2%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구매 보조금 지원을 통해 소비증진도 진행된다 . 수소차 구매시 8000달러를 지급하며 , 저소득자의 경우 추가적으로 5000달러가 지급된다
▶원전사고이후 에너지패러다임 전환한 일본
일본의 전력공급의 30% 를 담당하고 있던 원전과 관련한 후쿠시마 사고 이후 , 일본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수소 경제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4 년 수소연료전지 전략 로드맵 , 2017 년 일본 정부는 수소기본 전략을 채택하며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
2014년에 발표한 수소연료전지 로드맵을 살펴보면 2030년까지 수소차 80 만대, 수소버스 1200 대를 보급하고 ,인프라 구축을 위하여 수소충전소를 900개 구축을 목표로 한다 .
또한 , 운송·에너지 부문 등 수요처에 낮은 가격의 수소를 공급하기 위하여 액화수소 , P2G(Power to Gas), 해외생산 등 수소공급 체인을 어떻게 개발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제시를 하고 있다.
일본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 연료전지차 보급 계획[그래픽=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2020 년 일본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수소자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 이에 따라 2030 년부터는 호주 , 러시아 등으로부터 수소 수입을 포함한 대규모 수소공급시스템을 계획 중이다 . 다만 , 2030 년을 기준으로 한 수소차 보급대수를 비교할 경우 , 한국은 85 만대 , 일본은 80 만대이다 . 일본 내수 시장 규모가 490 만대 규모로 한국보다 크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 시장 규모 대비 목표치는 한국보다 낮
은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적극적인 유럽의 독일
유럽의 수소경제는 독일이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독일 메르켈 총리가 올해 말까지 수소경제를 본격화하는 전략을 수립하여 발표 할 것이라고 언급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다.
향후 발표될 정책과 별개로 독일 2007 년부터 연방정부 차원의 수소 인프라 건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독일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체계[그래픽=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또한 , 6 개의 민간기업 으로 만 들어진 H2 모빌리티는 현재 독일 에서 70 여개의 충전소를 구축 · 운영하고 있어 수소충전 인프라 시설은 타 지역 을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은 최종적으로 2030년 재생에너지 보급률 50%를 목표로 하여 수소경제와 재생에너지간 융합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재생에너지에서 발생하는 잉여전력을 활용하여 P2G(Power to Gas) 를 통한 수소 생산 및 활용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구축 목표는 각 180만대 보급 충전소도 100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2018년 6월 ‘플랜 수소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2023년까지 1억 유로 투자를 통해 수소전기차 구매 보조 및 수소 생산을 장려한다고 언급하였다.
이를 통해 수송부문에서 탄소 배출량을 향후 5 년 내 2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수소전기차를 20 배 이상 증가시키기로 하였다 .
남정미 연구원은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자동차 판매국 외에도 유럽 배기가스 규제에 따른 영향으로 트럭 등 상용부 문을 중심으로 수소전기차 및 수소인프라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