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수소차] (1) 정부 정책이 성장 좌우

최유나 승인 2019.10.10 14:00 의견 0

 

주목받는 수소차 - (1) 정부 정책이 성장 좌우 [그래픽=최유나기자]


수소전기차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아직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친환경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될 때마다 수소산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나눔경제뉴스는 수소전기차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수소차, 글로벌플레이어 될수 있나?" 2018년 글로벌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4258대로 글로벌 신차 판매량 대비 0.005%에 불과하다. 

 관련업계는 2019년 8천대, 2020년 1만50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한다.

 순수전기차(이하 전기차)의 연간 판매량은 이미 작년에 200만대에 달한다. 이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수소차 시장은 미미하다. 

 

수소차 부문은 수소경제 밸류체인에서 중요한 수요처를 담당[그래픽=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수소차를 전기차의 대체재 정도로 생각한다. 수소차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은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수소차가 전기차와의 경쟁 관계보다 각기 다른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을 점친다.

 현재, 유럽•중국•미국 등 주요 자동차 판매지역에서 CO2 등 배기가스와 관련된 환경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에너지 관점에서 수소 에너지에 대해 관심은 크다.

 이런 요인에 따라 수소경제를 구성하는 주요 부문의 하나인 수소차 시장에 대한 활성화 기대감은 여전하다. 

 중장기적으로 수소차는 전기차가 커버하지 못하는 영역, 즉, 운행거리가 길며 잦은 충전이 필요한 상용차 시장 등을 중심으로 기회가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자생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점까지 정부의 인프라 확대, 구매 보조금 등 정부 정책 아래 인큐베이트 되는 시기가 필요하다.

 

지역별 글로벌 수소차 판매 현황[그래픽=유안타증권 리서치 센터]


 ▶미국 유럽 중국 등 수소차 정책 발표

 해외 대부분의 정책은 2025년, 2030년까지의 장기 목표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소경제 및 수소차 보급에 대한 방향성은 확실하지만, 시장 확대 속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면서 "현 시점에서 수소차 성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시장은 국내 및 유럽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2018년까지 수소차 누적 판매량 보급대수가 885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이 발표된 올해 상반기 기준 1546대가 판매되었다.

 올 연말까지 예산 4천대 규모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어 수소차 시장은 올해 전년 대비 438%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관련 예산 확대로 수소차 판매 1만1000대가 전망된다. 작년까지 수소차 판매는 도요타 미라이, 그리고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판매되었다.

 그러나 한국 정부의 수소차 정책이 다른 지역 대비 빠르게 진행된다는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가장 빠른 수소차 시장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한다 .

 현대차 넥쏘의 수소차 경쟁력을 고려시,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향후 다른 지역까지 수소차 판매 확대를 기대되고 있다.

 특히 유럽의 경우 , 인프라 구축이 타 지역 대비 빠르며 2020년부터 배기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상용부문의 친환경차 확대가 필요하다.

 수소차의 경우 , 전기차 대비 장거리 상용부문에서 유리한 측면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유럽 중심으로 상용 수소차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 수소차의 부품 국산화율이 95% 이상이라는 측면에서 부품업체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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