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석유화학 턴어라운드와 그린에너지 성장성 더해져"

그린뉴딜 정책 등 글로벌 국제 공조·정책 강화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계열사 시너지 보유

최유나 승인 2020.08.27 07:35 의견 0
태양광 발전 사업은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생산되는 전기를 한전 및 공급의무 발전사에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해내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다.[사진=한화큐셀]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한화솔루션이 팬더믹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턴어라운드와 그린에너지 성장성 더해져 큰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는 27일 "2021년 석유화학·태양광이 동시에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밸류에이션에 반영해  한화솔루션의 목표주가를 4만6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윤재성 수석연구위원은 "기초소재  4조원, 가공소재+유통 6000억원, 태양광 5조원에 순차입금 4조3000억원을 차감해 총 기업가치를 7조5000억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턴어라운드와 그린에너지의 성장성 겸비

 하나금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는 의외로 강하다. 개인위생 및 음식포장 관련 플라스틱 패키징 수요뿐 아니라, 밀집된 도심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신규 건축관련 수요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LDPE(저밀도폴리에틸렌): 농업용 공업용 필름,코팅,사출,발포, 중공성형 등 다양한 분야의 원료로 사용된다[사진=한화솔루션 제공]


 윤재성 수석연구위원은 "LDPE(저밀도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 TDI (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등 핵심 제품의 시황이 개선되는 근거"라면서 "반면, 위기 상황아래서 재무건전성 확보 등을 위한 글로벌 업체들의 Capex(자본적지출)는 줄어들면서 공급적인 부담은 축소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즉, 수요-공급 밸런스는 점진적인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윤위원은 또 "기후변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따라 그린뉴딜 정책 등 글로벌 국제 공조 및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발전 단가 측면에서 경쟁력이 확보된 태양광 산업의 중장기 성장성은 매우 밝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더해, "자회사 한화종합화학은 니콜라 지분 6.13%를 보유해 계열사를 통한 수소사업 확장도 가능하다"면서 "큐셀·케미칼은 수소 생산, 첨단소재는 저장 및 운송용 고압용기 개발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계열사 시너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2021년 사상최대 실적 전망

 하나금투는 한화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8%, 전분기보다 63% 늘어난 2096억원으로 3년래 최대 실적을 전망했다.

 윤위원은 "태양광의 아쉬움을 석유화학이 큰 폭 개선으로 상쇄할 것"이라면서 "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6% 증가한 7052억원으로 큰 폭의 개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2021년 영업이익은 883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했다. PE/PVC/TDI 등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업황 개선세가 뚜렷한 가운데, 태양광 또한 그린뉴딜 등 글로벌 정책 강화로 설치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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