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차 투입효과 기대..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신모델 투입 효과 기대
내수는 선방, 부진한 해외부문 개선시 수익성 개선

전채리 승인 2020.07.27 14:23 의견 0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기아차가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어나간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차효과와 생산성 향상을 통한 고정비 절감 노력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27일 IBK투자증권은 기아차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올 2분기 기아차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진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2% 감소한 11조4000억원을, 영업이익은 73%  하락한 1452억원을 나타냈다. 시장은 2분기 영업이익을 762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2.4%포인트 떨어진 1.3%를 기록했다.

IBK투자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0.9%포인트 오른 84.8%를 기록했으나 고수익차종 판매 확대와 비용절감을 통해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7월 실적에서도 수정 사업계획 대비 앞선 결과를 보이는 긍정적 시그널이 있다"며 신차효과와 생산성 향상을 통한 고정비 절감 노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이 연구원은 "하반기 내수에서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의 신모델 투입효과가 기대되고 미국에서는 북미 전용모델인 '텔루라이드' 증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가 신차 효과 등으로 시장 예상치보다는 긍정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원가율 측면에서 수익방어능력은 현대차보다 떨어지지만 내수에서의 긍정적인 판매효과 등을 고려할 때 부진했던 해외부문 개선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