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올해 분기별 두 자릿수 고성장"

연말 트룩시마의 비중 30%까지 확대 전망
램시마 SC 본격적인 매출 3분기 이후 발생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 상향조정

최유나 승인 2020.07.14 07:27 의견 0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판매 중인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인플랙트라'와 '트룩시마' 등 주력 품목의 미국향 매출 증가로 분기별 두자릿수 고성장이 전망됐다. 올해 호실적 전망으로 목표주가도 14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14일 하나금융투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17% 증가한 4184억원, 영업이익은 약 624% 증가한 670억원으로 추정했다.

 


▶미국향 인플렉트라·트룩시마 매출 견인

 미국향 인플렉트라가 작년에는 분기별로 평균 250억원씩 발생하면서 연간 1,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연간으로 약 2,0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별로는 안정적으로 약 5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트룩시마의 처방액 데이터는 13.1%로 전월 10.4% 대비 2.7% 포인트 증가하면서 안정적으로 비중을 확대시키고 있다.

선민정 수석연구위원은 "칸진티와 비슷한 속도로 비중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말 트룩시마의 비중은 30%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 미국향 트룩시마 매출은 분기별로 증가해 약 1,068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올해 연간으로 미국향 트룩시마 매출은 4000억원 이상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시장 점유율(물량기준)[그림=하나금융투자]


▶램시마 SC, 시판 허가 8월말 기대

 6월 25일 램시마 SC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염증성장질환(IBD) 적응증 추가 신청에 대해 ‘허가승인권고’ 의견을 받았다. 작년 11월 류마티스관절염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이후 2번째 적응증 획득이다.

 램시마 SC는 단순한 바이오시밀러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바이오시밀러가 적응증 외삽을 적용받는 것과는 달리 적응증 별임상을 통해 건건히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선민정 수석연구위원은 "램시마의 오리지널 제품인 레미케이드가 특허만료 전 염증성장질환 처방비중이 6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램시마 SC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염증성장질환 적응증 추가로 인한 본격적인 성장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CHMP 승인권고 이후 2개월 뒤에 최종 시판허가를 획득하기 때문에 8월 말 시판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선위원은 "램시마 SC는 2분기까지는 출시된 국가도 영국, 독일,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 제한적이었고 적응증도 류마티스관절염 밖에 없어서 부진했다"면서도 " 하지만 3분기 염증성장질환에 대한 허가를 획득하며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시장규모가 큰 국가에 출시되면 3분기 이후 본격적인 매출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역별·제품별 매출비중 현황[그림=하나금융투자]


 ▶분기별 두자릿수 성장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부터 탑라인 고성장세를 기록하기 시작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내내 매출액은 분기별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루며 고성장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5% 성장한 1조8000억원 달성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민정 위원은 "작년 4분기부터 램시마를 셀트리온으로부터 공급받기 시작하면서 GPM도 크게 개선되어 26% 이상의 매출총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도 연간 16%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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