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분석]김포·인천 검단, 교통호재 기대감에 주목

서울시의 건폐장과 차량기지 따로 추진에 급물살
용역 발주, 내년 상반기 5호선 연장 노선 윤곽
한번 환승으로 서울 강남권 출퇴근 용이해져

차석록 승인 2020.04.19 08:26 의견 0
김포한강선 예상노선도[그래픽=뉴스핌]


 [나눔경제뉴스=차석록기자] 교통이 좋지않아 외면받았던 김포시와 인천 검단신도시일대가 서울 5호선 연장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인천 검단·김포 풍무를 거쳐 김포한강신도시구간을 잇는 지하철 5호선 연장 기대감 등이 반영되고 있다. 

 1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4월 중 '2·5호선 연장 및 신정·방화차량기지 이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발주된다. 12개월의 용역기간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 내 새 차량기지 이전지와 5호선 연장 노선(김포한강선)의 윤곽이 드러난다. 차량이전기지 후보지로는 인천 검단을 비롯해 김포시 양촌읍 누산리와 양곡리, 고촌읍 신곡리 일대가 거론되고 있다.

▶건폐장과 차량기지 따로 추진에 급물살 

 5호선연장은 인천 서구 원당과 검단및 김포풍무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였으나 지자체 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최근 끝난 21대 총선에서도 신동근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을)등 출마한 여·야 후보들 모두 공약으로 내건 사안이기도 하다.

 그동안 서울시는 방화차량기지, 건설폐기물 처리장을 함께 이전해야한다고 주장한 반면 김포시와 인천시는 방화차량기지는 수용하되 건설폐기물 처리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였다.

  그러나 서울시가 지난해 말 국회에서 열린 당정 간담회에서 건폐장 이전은 따로 추진하고, 방화차량기지와 2호선 신정차량기지를 통합·이전하자는 제안을 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공사가 한창인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건설 현장[사진=차석록기자]


 차량기지 이전지가 확정되면 5호선을 검단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까지 연결하는 일명 '김포한강선' 사업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광역교통2030'에도 이사업은 담겼다.

 이전지를 찾지 못했던 신정차량기지도 탄력이 예상된다. 신정차량기지는 서부광역철도(원종~홍대선) 차량기지가 들어서는 김포공항 인근으로 통합 이전을 검토했지만, 단독 차량기지가 경제성이 좋다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서  무산된 바 있다.

 신정차량기지 이전과 함께 현재 단선인 까치산~신도림 구간(신정지선)을 복선화하고, 신도림역 직결을 검토하게 된다. 5호선 연장과 직결노선이 설치되면 한강·검단신도시 주민들은 강남권 출퇴근이 훨씬 용이해진다.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 반영

 이에따라 인천 검단신도시 분양권뿐만아니라 김포 풍무지역도 입주한지 얼마 되지않는 새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다. 실제 김포시 풍무동 풍무푸르지오 전용 59㎡는 작년말에 비해 4000만원정도 오른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인천 검단신도시 주변인 원당지구 등도 급매물이나 저가매물은 대부분 소화되고, 향후 교통여건 개선애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많이 회수한 것으로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주변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검단지역과 김포는 서울과 거리가 가까운 것에 비해 집값이 저평가된 편"이라며 "향후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더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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