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공연] 베를린 필하모닉 등 유명 오케스트라 공연 무료로 본다

코로나19 우려로 무관중 중계 및 온라인 공연 서비스

이상일 승인 2020.03.20 14:34 의견 0

베를린 필하모닉의 온라인 ‘디지털 콘서트홀’[사진=베를린 필하모닉]

[나눔경제뉴스=이상일기자] 베를린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이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다음 달까지 모든 공연 일정을 취소하고 대신 온라인 무료공연을 제공해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20일 문화공연업계에 따르면 베를린 필하모닉은 오는 31일까지 온라인 ‘디지털 콘서트홀’에서 600여 편의 공연을 무료 공개한다.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활동하던 1960년대 후반부터 지난해 취임한 키릴 페트렌코가 이끈 최신 공연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 신년음악회[사진=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도 5월까지 모든 공연을 취소하고 온라인 공연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나이틀리 메트 오페라 스트림스’를 통해 오는 22일까지 오페라를 매일 한 편씩 온라인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17일 비제의 ‘카르멘’, 18일 푸치니의 ‘라보엠’, 19일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20일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21일 도니제티의 ‘연대의 딸’, 22일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23일 차이코프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이 무료로 공개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총감독 페터 겔브는 “어려운 시기에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지난 14년간의 보석 같은 공연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의 ‘라 트라비아타’ [사진=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단도 다음 달까지 모든 공연을 취소하고 온라인 공연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오페라와 발레 공연을 매일 한 편씩 온라인에서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뮌헨의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단은 오는 21일 ‘백조의 호수’를 무관중 공연으로 생중계한다. 또한, 베를린 국립 오페라단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오페라 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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