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8월 15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4척, 같은 날 다른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는 LNG운반선 2척을 계약함으로써 단숨에 2.1조원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2028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사진=삼성중공업]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선주 2곳과 LNG운반선 6척을 총 2.1조원에 수주했다.

18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15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4척, 같은 날 다른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는 LNG운반선 2척을 계약함으로써 단숨에 2.1조원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2028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연간 수주 목표 98억 달러의 49%(48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 중 상선 부문은 목표 58억 달러 중 41억 달러(24척, 70%)를 수주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해양 부문도 지난 7월 체결한 해양생산설비 예비작업계약(7억 달러) 이후 본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연말까지 FLNG 1기를 더 확보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LNG운반선, 친환경 컨테이너선 등 다수 안건을 협상하고 있으며 FLNG 신조 협상 상황 등을 감안하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은 문제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IMO의 글로벌 '해운 탄소세' 도입 결정에 따라 친환경 선박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분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