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삼성전자 구독사업 진출···시장에 혁신적 변화 예고
스마트홈 생태계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영향
가격 경쟁력과 충성 구독 확보가 승부 관건
차민수
승인
2024.12.01 17:42
의견
0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구독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작하면서 LG전자와의 경쟁 구도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양사는 각각의 강점을 활용해 가전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구독 서비스로 가전 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1일 소비자 맞춤형 가전 구독 서비스를 발표하며 시장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서비스는 최신 기술이 탑재된 고가의 가전제품을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월 구독료 형태로 제공하는 모델이다.
핵심 특징을 보면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의 연계▲삼성의 IoT 플랫폼을 활용해 구독 제품 간 연결성과 사용자 경험을 강화.▲다양한 선택지 제공(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주요 가전 라인업을 구독 모델로 포함)▲주기적 업그레이드 서비스
일정 기간 사용 후 신제품으로 교체하거나 옵션을 추가할 수 있는 유연성 제공.
삼성은 기존 고객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구독 옵션을 제안함으로써 높은 충성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기존의 강점을 활용한 방어
반면 삼성의 도전에 대응해 LG전자도 기존의 프리미엄 가전 구독 서비스 모델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이미 케어솔루션을 통해 정수기, 의류 관리기, 공기청정기 등의 구독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차별화 전략으로 맞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
기존의 LG 시그니처(SIGNATURE) 라인업을 구독 모델로 확대해 고급화 전략 추진▲철저한 사후 관리▲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정기 방문 관리 서비스와 부품 교체를 통한 내구성 강화▲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하며 지속 가능성 트렌드에 부응하는 ESG 경영과의 연결시킬 전망이다.
▶경쟁 구도와 시장 전망
삼성과 LG의 구독 사업은 단순히 제품 판매를 넘어 소비자와의 장기적 관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는 가전 시장의 '소유에서 사용으로' 전환되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부응한 전략이다.
경쟁의 핵심 포인트는 가격 경쟁이다. 초기 비용 부담이 없는 구독 모델에서 월 요금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사용자 경험 차별화도 중요하다. 스마트홈 플랫폼 통합과 서비스 품질에서 누가 더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브랜드 신뢰도도 지켜볼 포인트다. 구독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승자는 누구인가?
삼성과 LG의 경쟁은 가전 시장뿐만 아니라 스마트홈 생태계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IoT 연계와 LG전자의 프리미엄 이미지 및 철저한 사후 관리 서비스는 각기 다른 소비자층을 공략할 것이다.
향후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승패를 가를 주요 요소가 될 것이다.
두 회사의 치열한 경쟁은 소비자에게는 더 나은 선택과 혜택을, 시장에는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