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컨설팅, 한국형 토큰화 리스크 관리 방안 제시

이동기그룹장, 국내 시장의 신사업 기회및 규제 전망

이경여 승인 2024.09.08 08:00 의견 0
이동기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블록체인&디지털자산 그룹장(왼쪽 두번째)이 2024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컨퍼런스에서 ‘규제 불확실성 하에서의 토큰화 사업 전망과 전략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사진=딜로이트컨설팅]


[나눔경제뉴스=이경여 기자] 이동기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블록체인&디지털 자산 그룹장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현실세계자산(RWA)에 대한 신사업 기회와 규제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동기 그룹장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리조트에서 열린 ‘2024 코리아 블록체인워크(KBW)에서 ‘토큰 증권 규제 현황과 사업 방향성’을 제시해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첫 개최된 이후 7회째를 맞고 있는 KBW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행사이다.

글로벌 연사로는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설립자, 아데이니 아비오둔 수이 공동창업자,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리처드 탱 바이낸스 CEO 등이 참여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KBW2024는 ▲인프라 개발 ▲기술 스택 ▲문화적 참여 ▲Web3 비즈니스 인사이트 ▲소비자와의 접점▲기관 유입 등 총 6개의 핵심 테마로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산업에서 새로운 시도와 혁신을 조망했다.

이동기 그룹장은 ‘토큰 증권 규제와 사업 방향성’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에 참석했다.

그는 국내 토큰증권(STO) 관련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신사업 방향성 수립과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하며 채권 발행, 레포 거래, 상장지수상품, 농산물 상품의 글로벌 토큰화 사례를 소개했다.

이 그룹장은 이러한 사례를 통해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부동산 조각투자 등 기초자산이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향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발굴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향후 5년 내, 한국의 토큰증권관련 규제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이 국경을 초월하는 글로벌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의 토큰화 상품 개발과 기술 인프라 투자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규제환경과의 정합성을 확보하고 국내외 토큰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규제가 점진적으로 정교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널 세션에는 미래에셋증권의 류지해 이사, 서울대학교의 이종섭 교수도 참여하여 국내 토큰증권 규제환경과 글로벌 규제환경의 비교, 국내에서의 토큰증권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했다.

이동기 그룹장은 2023년에 실시한 딜로이트 글로벌 설문조사를 인용하며, ‘자산 관리자의 50% 이상과 자산 운용사의 30%가 향후 12개월 내에 토큰화 자산을 출시할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는 업계 전망을 소개했다.

그는 또한 새로운 분야에서의 지식, 경험, 노하우, 협력 네트워크 및 업계 평판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동향을 공유하며, 국내 기업들에게도 토큰화 비즈니스에 대한 전략 수립과 규제 준수를 위한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 전문성과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