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신촌점, 리뉴얼 오픈···"신촌 랜드마크로"

공간, 메뉴 등 MZ세대 공략 강화

최유나 승인 2024.04.26 11:32 의견 0
2002년 개점해 올해로 22년째 신촌의 대표 외식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아웃백이 한달에 걸친 매장 리뉴얼을 마치고 4월 6일 문을 열었다.[사진=아웃백]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리뉴얼 오픈한 아웃백 신촌점이 MZ 성지로 거듭난다.

상권 침체로 대표 브랜드들이 신촌을 떠나는 가운데,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신촌점이 리뉴얼을 단행해 오픈했다.

지난 2002년 개점해 올해로 22년째 신촌의 대표 외식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아웃백이 한달에 걸친 매장 리뉴얼을 마치고 지난 6일 문을 열었다.

서대문구 연세로에 자리한 아웃백 신촌점은 총 194석 규모의 대형 매장이다. 목가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이국적이면서도 호주의 전통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고객을 위한 대기 공간인 웨이팅 존을 확대했다.

MZ세대가 많은 대학가의 특성을 고려해 웨이팅 존에서 음료와 주류를 간단하게 즐기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바 테이블을 설치하는 등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썼다.

또한 인스타그래머블한 플레이팅이 돋보이는 페이스트리와 스테이크의 조합인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 가볍게 즐기기 좋은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나 ‘스테이크 샌드위치’등의 신메뉴를 출시하며 대학가의 젊은 고객층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아웃백 신촌점은 신촌 상권이 침체된 와중에서도 최근까지 꾸준한 매출을 기록해 왔다.

아웃백 관계자는 “22년간 젊음의 거리 신촌과 함께 영업 입지를 다져왔다”며, “최근 신촌 상권이 활기를 잃어가면서 많은 외식 브랜드들이 신촌을 떠났지만, 아웃백은 전 연령층에 걸쳐 신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외식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촌의 터줏대감으로서 신촌 상권을 지켜가는 것과 동시에 단독 프리스탠딩 매장의 장점을 살려 신촌의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2002년 개점해 올해로 22년째 신촌의 대표 외식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아웃백이 한달에 걸친 매장 리뉴얼을 마치고 4월 6일 문을 열었다.[사진=아웃백]


또한 아웃백 신촌점은 지난 2005년부터 20년째 신촌세브란스병원을 후원하는 등 신촌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웃백 외에도 신촌을 지키는 터줏대감 브랜드로는 1999년 한국에 진출하며 첫 매장을 이대 앞에 오픈했던 스타벅스가 있다.

20년 넘게 국내 커피 역사를 함께한 스타벅스 이대점은 지난 2019년 국내 최초 프리미엄 콘셉트 매장인 ‘스타벅스 이대R점’으로 리뉴얼 하기도 했다.

또한 신촌의 대표적인 노포인 ‘형제갈비’도 1972년 개업한 이래 반세기가 넘는 52년 동안 신촌을 떠나지 않았다.

형제갈비보다 3년 늦게 문을 연 신촌의 가장 오래된 원두커피 전문점 ‘미네르바’도 아직 신촌을 지키고 있다.

신촌 대학 문화의 상징이기도 했던 ‘독수리다방’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 밀려 1971년 개업한 지 33년 만인 2005년에 자진 폐업했었다.

하지만 8년 후인 2013년 할머니가 운영하던 독수리 다방을 손자가 리오픈해 현재까지 영업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신촌과 이대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8.3%에 달했다. 근처 홍대·합정 4.7%, 동교·연남 2.4%에 비해 매우 높다. 서울 주요 상권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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