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작곡가, 피아니스트이자 음악 평론가로 유명한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1810년 6월 8일 ~ 1856년 6월 30일)의 일대기를 글그린 연극 슈만이 10월 20일부터 12월3일까지 대학로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열린다.[사진=차석록 기자]
[나눔경제뉴스=차석록 기자]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1810년 6월 8일 ~ 1856년 6월 30일)은 독일의 작곡가, 피아니스트이자 음악 평론가이다.
독일의 초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슈만은 프리드리히 비크를 사사하여 피아니스트로 훈련을 받던 중, 손가락 부상으로 피아니스트로서의 경력이 끝난다. 슈만은 그 후 작곡에 몰두했다.
1840년에는 결혼을 반대했던 프리드리히와 오랜 법적 투쟁 끝에 그의 딸 클라라 비크와 결혼했다. 클라라도 피아니스트이자 음악 신동이었다. 슈만과는 음악적 동지이기도 했다.
슈만은 브라암스를 제자로 두었다. 자신의 집에서 묵게하며 실력을 쌓게 했다. 그런 사이, 부인 클라라와 브라암스는 연정이 싹텄다.
슈만은 1853년부터 자신이 독극물이나 흉기로 위협을 받고 있다는 망상을 할 정도로 심각한 조울증을 앓았다. 그러다가 정신병적인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그는 1856년 4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브라암스는 6명의 아이를 둔 슈만의 미망인 '클라라 슈만'을 위해 수년간 생활비를 대주는등 가깝게 지냈으나, 맺어지지 못했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이들 3인의 연극 '슈만'이 대학로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절찬리 공연중이다.
출연진은 연극 무대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화려하다. '로베르트 슈만' 역에는 배우 박상민, 원기준, 윤서현이 캐스팅됐다.
박상민은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 '1995년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2000년 KBS연기대상 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33년만에 연극 작품에 첫 출연중이다.
원기준은 1994년 SBS 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여 '2012년 문화예술인대상 대중문화진흥공로상', 등을 수상한 실력파 배우다.
윤서현은 1994년 연극 배우로 데뷔하여 연극 '리처드 3세',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환혼', '결혼작사 이혼작곡', '소방서 옆 경찰서', '녹두꽃', '육룡이 나르샤' 등에서 열연한 실력파다.
클래식 역사상 최고 미녀 피아니스트이자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인 '클라라 슈만' 역에는 배우 이일화, 정재은, 채시현이 나선다.
이일화는 '2018년 KBS연기대상 여자 연작 단막극상', '2017년 KBS연기대상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고,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연모', '신사와 아가씨'와 영화 '영웅', '탐정'과 연극 '미저리'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다.
클래식 거장이자 슈만의 제자인 '요하네스 브람스' 역에는 배우 최성민, 최현상, 장도윤이 열연하고 있다.
공연을 보니 "역시" 라는 말밖에 안나올 정도로 1시간35분이 어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출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익숙한 교향곡과 협주곡 등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면서 눈과 귀를 호강시켜준 연극 '슈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