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출신 이상표 작가, 국전 작가협회 특별초대전

"꽃의 춤 사위 봄과 가을의 풍요로움 주제"
인사동 아트프라자에서 5월24~30일까지 열려

차석록 승인 2023.05.18 11:10 의견 0
이상표 작가가 5월24~30일간 인사동 아트프라자에서 열리는 국전 작가협회 정기회원전에서 특별초대전을 연다.봄 바람부는 언덕,125x84cm,수묵담채,2023.


[나눔경제뉴스=차석록 기자] '한국 전통회화의 현대화'를 화두로 선과 색에 천착해 독자적 화풍을 구축하고 있는 CEO 출신 이상표 작가가 오는 24일부터 인사동 아트프라자 3층에서 30일까지 열리는 국전 작가협회 정기회원전 특별초대전을 연다.

이번 23년 국전 작가협회 특별전에서, 이작가는 봄꽃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와 그들의 소리를 주제로 '봄이오는 언덕', '꽃의 춤사위'를 ,가을 배롱꽃이 만들어내는 현란한 색감, 햇볕과 어우러지는 리듬을 주제로 '배롱나무 담장 아래' 도동의 배롱나무를 , 그리고 하얗게 대지를 뒤덮은 눈 위에 부는 바람과 겨울의 소리를 주제로 ‘눈앞에 서다“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적 정서가 깃든 먹선과 서양화의 장점인 화려한 채색을 활용하여 현대적인 분위기를 창출하고 동서양 문화 융합의 신비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그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꽃의 춤 사위가 펼쳐지는 봄과 가을의 풍요로움 등을 소개한다.

먼발치에서 바라다본 실경을 있는 그데로 표현하는 일차적 관점을 일찍이 탈피하여 시력을 돋구어서 관심이 되는 사물을 관찰하고 감추어진 아름다움을 발견해 내는 '들여다보기' 단계 를 표현해오던 그는 이번 초대전에서는 대상이 되는 사물들이 바람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그들만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가 추가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롱나무 담장아래 ,105x69cm,수묵담채,2023


이상표 작가는 이를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들리는 사물의 어우러짐”으로 설명하고 유채꽃과 벚꽃이 만들어내는 춤사위와 리듬감, 가을 햇볕과 배롱꽃이 만들어내는 영롱한 반짝임등을 주 제로 그들이 만들어내는 율동과 소리를 형상화 시키고 있다.

“봄바람이 부는 언덕”이라는 작품에서는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유채꽃이 바람의 흐름에 어떻게 순응하며 그들의 춤사위를 보여주고 있는지, 그리고 봄에 피어나는 이름 모를 풀꽃들은 그들 의 존재감을 어떻게 나타내고 있는지, 작가의 감성은 대상이 되는 사물들과 눈높이를 같이 하며 바람의 리듬을 타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추구해온 “햇볕을 심고 바람을 태우고 그림자 속에 숨겨진 사물을 끄집어내기” 의 작품관에 귀 기울이면 들리는 바람의 결과 소리를 추가한 것.

눈앞에 서다,90x60cm,수묵담채,2023

대기업 고위임원 출신이자 전직 중견기업 CEO를 역임한 독특한 이력의 이상표 국전 작가협회 부회장은 경쟁이 치열했던 경영일선에서도 예술의 끈을 놓지않고 있다가, 은퇴 후에 화가로서 인생 2막을 열었다.

이 작가는 국전과 목우회전에 동시 입상해 한국화의 정통성을 인정받았다. 20년에는 그간의 작품들을 모아 한전 아트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첫 개인전도 성공리에 마쳤다.

당시 이작가는 전문 경영인 출신의 국전.목우회전 동시 입상작가라는 희귀성 때문에 국내 언론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인생2막 원더풀 마이 라이프' 2회 출연 대상자로 선정, 50분 분량의 방송으로 제작되어 방송을 타기도 했다.

2021년 4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에서 ‘어우러짐’이라는 테마로 특선을 수상했던 그는,41회 에서도 '흐르다 머무는 곳'이라는 주제로 출품한 작품으로 다시 특선을 수상하여 연속 2회 특선의 영예를 안았다.

또 21년 MWAF(목우회 미술축전.예술의 전당)에서는 한국과 해외의 풍경을 동서양 융합기법으로 다양하게 표현하여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공로로 우수작가상을 받은 바 있다.

이상표 작가▲경희대 및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졸업 ▲서울대 법대 최고 경영자 과정(ALP11기) ▲신한 다이아몬드 사장 ▲삼성 에스원 보안 솔루션 사업부장 ▲삼성전기 인사팀장▲미주 법인장 전무 ▲4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4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3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중앙미술대전 본상 수상 ▲’21년 목우회 미술축전(MWAF) 우수작가상 ▲MWAF 작가 연속 3회선정 ▲(현)국전 작가협회 부회장. 한국 미술협회 정회원


이상표 작가는 수묵의 정형화된 규범에서 탈피, 현대적인 분위기를 창출하고 동서양 기법의 경계를 허물면서 발상 전환의 폭을 넓힌다. 섬세한 필획, 농묵과 담채가 적절히 배합되어 관 객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

그러면서도 화면은 서정적이며 감성적이다. 한가지 주제에 천착하지 않고 인물화,풍경화,문인화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해 온 그는 “그림은 카메라 화소처럼 작가의 역량에 따라 감동의 현장을 표현하는 단계가 다르다"면서 "그렇기에 부단한 노력으로 화소 수를 키우고 감동의 진폭을 높여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