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 "2040년내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 1.5도 넘을 가능성"

"국가별 이산화탄소 감축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최유나 승인 2023.03.21 08:19 의견 0
IPCC는 3월 20일(현지시간)는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에서 오는 2030년까지 세계 각국이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높이지 않으면 오는 2100년 지구 온도가 2.8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IPCC 홈페이지 갈무리]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지구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에 따르면 지구 온도 1도가 오르면 폭염 발생 빈도는 2.8배 증가하고, 집중호우는 1.3배, 그리고 가뭄은 1.7배 빈번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즉, 어떤 지역은 집중호우가 많아져 홍수에 시달리고, 어떤 지역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가뭄과 산불에 시달리게 된다.

IPCC는 20일(현지시간)는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에서 오는 2030년까지 세계 각국이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높이지 않으면 오는 2100년 지구 온도가 2.8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구 온도 2.8도가 오르면 전세계는 가뭄과 홍수, 폭염 등으로 사람이 살기 힘들어질 수 있음이다. 어느 보고서에는 바다속 산호 99%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IPCC 보고서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이 21세기 내 1.5도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IPCC는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이다. 1988년 지구환경 가운데 특히 온실화에 관한 종합적인 대책을 검토한 목적으로 UN 산하 각국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이다.

온실화의 과학적 평가, 환경이나 사회에의 영향, 그 대응을 세 가지 작업부회로 나누어 검토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는'지구온실화 방지 조약'의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각국이 NDC를 상향하지 않고 심지어 배출량마저 늘어나면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은 2100년까지 2.8도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IPCC는 “‘1.5도’ 내로 상승 폭을 제한하려면 전례 없는 규모의 과제들을 수행해야 한다고 2018년 강조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지속해서 늘었다”며 “지금까지 추세와 계획은 기후변화를 해결하는데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IPCC는 “긴급한 ‘기후 행동’만이 모두가 살만한 미래를 보장한다”면서 적극적인 탄소 감축 노력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선택지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아직 지구 온도 상승을 막을 기회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6차 보고서는 지구온난화 원인이 ‘온실가스 배출을 한 인간’임을 명백히 밝힌 데에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나라들의 이산화탄소 감축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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