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 오픈

지니랩스 통해 AI 스타트업과의 협업 공개…개방형 AI 생태계 조성
상담 요약, 대화 스타일링 등 '공감하는 AI 기술' 소개 및 시연 제공

정영선 승인 2022.06.08 11:25 의견 0

KT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를 열었다. KT 직원들이 지니랩스 홈페이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KT]


[나눔경제뉴스=정영선 기자] KT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 자유롭게 참여하는 포털을 통해 개방형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KT는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니랩스 홈페이지는 ▲AI 테크 스페이스 ▲AI 데이터 허브 ▲AI 에코 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되며, 각 공간에서 AI 기술에 관한 정보와 API를 제공한다. KT는 여러 기업과 기술 협력을 맺고 개발한 AI 기술들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니랩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AI 테크 스페이스'에서는 KT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AI 기술들을 확인하고 시연해볼 수 있다. 주요 AI 기술로는 음성인식·음성합성 등 보이스 AI, 대화를 처리하고 언어를 분석하는 자연어처리(NLP) AI, 이미지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전 AI 등이 있다. 또 기가트윈 기술에 기반한 인더스트리 AI, 네트워크 보안 영역의 네트워크 AI 등도 있다.

특히 KT는 지니랩스를 통해 '상담 대화 요약', '대화 스타일링' 등 공감하는 AI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상담 대화 요약은 상담사와 고객의 대화에서 중요한 내용만 간추려 상담사에게 전달하며, 대화 스타일링은 AI가 동일한 답변이라도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말투로 변환해 전달하는 기술이다.

'AI 데이터 허브'는 KT가 진행한 AI 프로젝트와 사업들에서 수집한 AI 학습 데이터를 추후 제공하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AI 에코 스페이스'는 KT와 AI 스타트업이 함께 개발한 AI API를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향후 KT는 지니랩스에 AI 스타트업과의 제휴 협력 사례를 소개하고, AI 기술을 공개해 누구나 AI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이한 KT 융합기술원 원장은 “지니랩스에서 KT와 스타트업이 서로 AI 기술을 공유하고, AI API를 사용하며 비교할 수 있어 협력하는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품질 좋은 AI 서비스로 대한민국의 AI 역량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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