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스타트업과 유망 ICT 분야 기술 협력 나서

정영선 승인 2022.06.02 14:10 의견 0

SK텔레콤이 스타트업과 유망 ICT 분야 기술 협력에 나선다. [포스터 =SKT]


[나눔경제뉴=정영선 기자] SK텔레콤이 스타트업과 유망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스타트업 기술 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SK텔레콤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테크 콤비네이션’ 프로그램을 2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테크 콤비네이션’은 SK텔레콤을 포함한 SK ICT 관계사들의 연구개발(R&D) 조직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이다. SK ICT 관계사들의 역량과 기술 인적 자원을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결합해 혁신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사업 협력까지 추진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ICT 분야의 차별적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 수준, SK ICT와의 협력 가능성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선발된 기업은 SK텔레콤과 SK ICT 관계사 소속 개발자가 직접 참여해 공동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성과가 있을 경우 SK텔레콤이나 SK ICT 관계사가 추진 중인 사업과 연계하거나 투자 검토 등의 기회를 제공 받게 된다.

전세계적으로 AI, IoT, 클라우드, 양자 등 미래 유망 기술 확보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 지고 메타버스, UAM, 로봇 등 ICT 분야의 기술과 서비스가 빠르게 융복합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은 독자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빠른 혁신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SK텔레콤도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R&D 조직 내부에 ‘테크 콤비네이터(Tech Combinator)’라는 팀을 올해 초 신설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기술 협력 측면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3년에 ‘트루 이노베이션(True Innovation)’이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국내 기업으로서는 선제적으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업 목표 설정부터 서비스 개발과 시장 진입까지 체계적인 방식을 통해 지금까지 총 357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해왔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 R&D 담당은 “전 세계적으로 기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과 협력이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스타트업의 혁신과 기술력을 배우고, 스타트업은 SKT의 ICT 역량과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양사가 윈윈 할 수 있는 기술 협력의 성공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 콤비네이션’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6월 30일까지 SKT의 트루 이노베이션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작성하면 되고, 선정 결과는 8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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