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코오롱그룹 주력사들이 신사업 발굴 및 에너지 사업 등의 전략적 추진을 통해 2021년큰 폭 성장했다.[사진=코오롱그룹]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코오롱그룹 주력사들이 큰 폭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지주회사인 ㈜코오롱은 주요 계열사들의 고른 성장으로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6% 증가한 5203억 원, 영업이익은 22.4% 늘어난 608억 원, 당기순이익은 2.4% 증가한 41억 원이 각각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 매출 4조 6,620억 원, 영업이익 2,527억 원, 당기순이익 2,038억 원(IFRS 연결 기준)을 기록하며 최근 5년 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코오롱, 지주사 출범이후 최대 실적
㈜코오롱은 25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대규모법인 15%)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IFRS 연결기준으로 2021년도 매출 5조 4,104억 원, 영업이익 3,322억 원, 당기순이익 1,70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 건설 부문의 주택·건축사업 확대와 유통 부문에서의 차량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로 증가했다.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자동차, 상사부문 등 전 부문의 호실적을 기록했고 지분법 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산업자재 및 화학 부문의 이익증가와 패션부문의 이익률 개선으로 실적이 증가했다.
㈜코오롱은 공정거래법상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이지만, 회계기준에 의한 연결 종속회사는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베니트 등이다.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티슈진 등은 연결 종속회사가 아닌 지분법적용 자회사로만 손익이 반영된다.
㈜코오롱은 25일 IFRS 연결기준으로 2021년도 매출 5조 4,104억 원, 영업이익 3,322억 원, 당기순이익 1,70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그래픽=(주)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은 지난해 슈퍼섬유인 아라미드와 자동차 타이어의 핵심소재인 타이어코드의 증설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결정했다.
패션부문도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선과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성장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도 지난해 신규수주 3조 원 / 수주잔고 10조 원을 달성하며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실적 성장으로 다져진 투자체력을 바탕으로 풍력발전과 모듈형 건축, 저에너지 분리막 수처리 기술 개발 등 친환경 미래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가며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추진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최근 5년 내 최대 실적 달성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이사 사장 장희구)는 이날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1년 매출액 4조 6,620억 원, 영업이익 2,52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16%, 영업이익은 약 66% 증가하며 최근 5년 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IFRS 연결 기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5일 영업(잠정) 2021년 매출액 4조 6,620억 원, 영업이익 2,52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그래픽=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악화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제적 투자로 주력 아이템의 생산 인프라를 증설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산업자재부문은주력제품인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타이어코드는 차량용 반도체 이슈 및 운송비 상승 부담에도 물류비 절감 협약 등 공격적인 전략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달성했다.
글로벌 완성차와 타이어 제조사들 실적도 작년 대비 두 자릿수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보여 실적 호조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라미드 역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고기능성 프리미엄 타이어코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5G 용 광케이블 보강재 수요도 늘고 있어 ‘Full 생산/Full 판매’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또한,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모두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상황에서도 전기차 보급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세로 인해 차량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수요도 증가해 코오롱플라스틱 등 종속회사의 실적도 개선됐다.
화학부문은 코로나 영향으로 전자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자재료용 특수에폭시수지 수요가 크게 늘었다.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는 타이어용 석유수지와 생활용품에 주로 사용되는 수첨수지 또한 양호한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후에도 고객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등 원가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패션부문은 시장 트렌드에 한 발 앞선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선과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제품 경쟁력 강화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대폭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신상품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익률이 개선되고 캐주얼 및 골프 브랜드의 매출 호조와 겨울 아웃도어 시장 성수기까지 더해져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오롱몰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채널에서의 판매 비중 증가도 유통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산업자재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한, 제조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체질개선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패션부문이 전반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는 원동력”이라며, “올해에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공격적인 사업 전략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