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3분기 완성차업체들의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으나, 4분기 이후 업황 회복과 전기차부품 공급 확대로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전망됐다..[그래픽=만도]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만도가 3분기 실적은 고객사들의 생산차질 여파로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최근 반도체 공급부족이 완화되고 있어 4분기 이후 고객사들의 생산 증가로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31일 " 4분기 이후 만도의 전기차 업체들향 공급이 추가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에서 업황 회복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만도의 3분기 실적은 완성차의 생산차질 여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4%, 19% 감소한 1조4400억원과 531억원을 기록했다.

만도는 3분기 수주금액이 2조2000억원이었고, 이 중 전동화 제품군의 비중이 56%였다. 전기차 업체향 비중은 70%였다

하나금투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 업체향 공급은 미국·중국·독일로 이어지면서 확대되고, 니오·폭스바겐 및 북미 전기트럭 업체로의 공급도 내년부터 추가·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GM향으로 대규모 서스펜션 부품과 북미 전기차 업체의 트럭 모델로의 수주도 있었다. 3분기 누적 수주금액은 9조3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였던 8조3000억원을 3분기에 초과 달성했다.

3분기 부진했던 ADAS 매출액(1636억원)은 4분기 고객사의 생산증가에 힘입어 2000억원으로 증가를 전망했다.

한편, 지난 9월 1일부로 만도의 ADAS 사업부가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MMS)로 분할 설립되었다. 10월 6일 자회사 만도헬라가 HL클레무브로 사명을 변경하고, 12월 1일부로 MMS와 HL클레무브를 합병할 계획이다.

12월 중으로 합병된 HL클레무브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임도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만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