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24일 경북도, 구미시와 구미공장내 아라미드 생산증설에 추가지원을 하기 위한 MOU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이철우 경북도지사, 장희구 코오롱인더 대표이사 사장, 장세용 구미시장[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지자체인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이사 사장 장희구)가 증설에 나선 아라미드 설비에 투자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지난 24일 오후 구미시청에서 아라미드 제조설비 증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 6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아라미드 생산시설 증설에 2,369억을 투자하기로 결정했고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추가 지원금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지역사회의 경제활동에 기여하고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생산되는 첨단소재 아라미드가 글로벌 톱티어로 발돋움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MOU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심사를 거쳐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지원금을 받게 되며 향후 2년간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오는 2023년까지 약 2,300억원을 투자해 아라미드를 제조하는 구미공장 생산라인을 기존 연산 7,00톤에서 1만5000톤까지 두 배로 증설한다고 지난 6월 결정했다. 이는 2017년과 2020년 두 차례 증설 이후 2년 만에 이루어지는 대규모 증설 투자다.
아라미드는 ‘슈퍼 섬유’로 불리며 5G 이동통신용 광케이블, 전기 자동차용 초고성능 타이어(UHP)소재 등에 활용되며, 현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가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차세대 주력상품인만큼 높은 성장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믿고 아낌없는 지원과 투자를 약속해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미래 첨단소재인 아라미드가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에서 선발업체와의 간격을 좁혀 확고한 위치를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라미드 섬유란 아미드기(CO-NH)의 기반의 고분자 폴리아마이드 섬유로, 5mm 정도 굵기로도 2t에 달하는 자동차를 들어올릴 만큼 고강도와 높은 인장 강도를 지녀 이른바 마법의 실이라는 별명을 지닌 꿈의 첨단 소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