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카카오VX, 메타버스 라이브 골프중계 첫 선.."가상 골프장에서 타구 궤적 등 실감 화면 제공"

6월 ‘SK텔레콤 오픈 2021’ 대회에 국내 첫 메타버스 중계 도입

차민수 승인 2021.05.20 16:23 의견 0

SK텔레콤은 카카오 VX와 6월 ‘SK텔레콤 오픈 2021’ 골프대회에 국내 최초로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메타버스 중계를 도입한다.(왼쪽부터) 카카오 VX 이상원 그룹장, 이종석 이사, SKT 이재광 미디어사업지원그룹장, 오경식 스포츠마케팅그룹장[사진=SKT 제공]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가상현실이 접목되어 실감도와 몰입성을 높인 메타버스라이브 골프중계가 국내에서 최초로 실시된다.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스포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컴퍼니 ㈜카카오 VX(대표 문태식)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AI 미디어 및 3D 그래픽 기술을 활용하여 메타버스 골프중계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양사는 오는 6월 10일 제주도 핀크스 골프장에서 개최되는 ‘SK텔레콤 오픈 2021’ 대회에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메타버스 중계를 도입키로 하고, 대회 주관사인 SKT가 제공하는 선수별 각종 데이터를 카카오 VX가 제공하는 3D맵과 결합해 실감나는 방송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크린골프 애호가들에게 익숙한 가상의 3D 코스 위에 볼 낙하지점, 볼 궤적, 비거리, 남은 거리, 샷 분포도 등의 각종 데이터를 보여주는 메타버스 중계 방식이다.

이번 대회 중계에는 SKT의 다양한 미디어 빅테크 기술이 선보인다.

첫째, SKT는 AI 기술을 활용, 개별선수를 인식하여 선수별, 홀별 주요 경기장면을 실시간으로 자동 편집하여 보여주는 ‘AI 하이라이트’ 기술을 선보인다.

둘째, 골프 코스내 현장 잡음을 오디오 분리기술로 제거해 선수들이 홀을 공략하기 위해 캐디와 나누는 대화까지도 들을 수 있다.

또한, 화질개선 및 프레임 확장기술인 ‘슈퍼노바’를 활용, AI가 초당 30프레임인 선수들의 스윙 동작을 120프레임으로 변환한 슬로모션으로 보여준다. 이에, 시청자들은 초고속카메라도 촬영하지 못하는 선수들의 스윙 순간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이번 메타버스 중계를 기획한 SKT 이재광 미디어사업지원그룹장은 “메타버스와 AI를 활용한 골프 생중계가 가능해지면서, 가까운 미래에는 경기현장의 프로 골프선수와 스크린골프장의 골프 애호가들의 동반 경기가 가능해지는 등 스포츠선수와 팬들의 다양한 교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SK텔레콤 오픈 2021’ 메타버스 생중계를 계기로 기존 스포츠의 공간, 시간 제약성을 극복한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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