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매출 6조 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

플랫폼 사업 및 그룹사 실적 개선

차민수 승인 2021.05.11 16:51 의견 0
KT는 11일 공시를 통해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CI=KT]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KT가 AI/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KT(대표이사 구현모)는 11일 공시를 통해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5.4% 증가했다.별도기준 매출 4조 5,745억원, 영업이익 3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와 21.4% 증가했다.

KT 관계자는 "AI/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와 더불어 5G, 초고속 인터넷 등 기존 주력 사업의 확대 등 균형 잡힌 실적 개선의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AI/DX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하며 ‘디지코’ 성장을 주도했다.

금융·게임 등 주요 IDC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지난해 11월 오픈한 용산 IDC가 AI/DX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또한 비대면 서비스 이용 확대에 따른 데이터 소비 증가 및 디지털 뉴딜 관련 사업 수주로 기업회선과 기업IT·솔루션을 포함한 전체 B2B사업 매출도 2.3% 성장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AICC(AI컨택센터), 콜체크인, AI 로봇 등 생활 속 디지털 전환(DX) 서비스 본격화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발굴했다. AICC 서비스는 전통적으로 콜센터 수요가 많은 보험·금융업종에서 공공·유통·서비스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IPTV는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량 가입자 확보, 제휴 확대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4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5G 가입자 확대로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 7,707억원이다. 1분기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440만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1% 비중을 차지한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줄어들며 감소세가 크게 둔화했다. 초고속 인터넷은 전년과 유사한 50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그래픽=kt]


KT 디지코 로드맵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성장했다.

KT는 성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월 KT스튜디오지니 설립에 이어, 지난 3월에는 KT가 보유한 스토리위즈와 skyTV의 지분을 KT스튜디오지니에 현물 출자하면서 KT그룹 콘텐츠 사업이 한 단계 구체화되고 있다.

K뱅크는 제휴 확대 및 아파트 담보대출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며 4월 말 기준 수신금액 12.1조원, 고객 수 537만명을 돌파했다. 연내 추가적인 지분 투자도 계획 중이다.

KT 재무실장 김영진 전무는 “KT는 ‘디지코’로의 성공적 전환에 힙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수준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ABC’ 플랫폼을 필두로 미디어, 금융·커머스, B2B 사업에 집중해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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