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SKT 지배구조 개편 방향은

SK㈜와의 합병 우려 줄이는 방안 나올 전망

최유나 승인 2021.04.13 19:03 의견 0

하나금융투자는 SK텔레콤이 SK㈜와의 합병 우려를 줄이는 지배구조개편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사진=SKT 홈페이지 캡처]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SK텔레콤이 SK㈜와의 합병 우려를 줄이는 지배구조개편 방안을 내놓을것."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T 지배구조개편이 집중 조명받고 있다. SKT 사내 커뮤니케이션 후 곧 외부에 발표할 것이라는 설 등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또 기업분할방식은 인적분할 방식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구체적으로는 SKT를 사업 회사인 SKT와 중간지주사로 분할하고 향후 중간지주사-SK㈜간 합병이 추진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그러나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기업분석실장은 "최근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 바로 주주 반발을 의식하여 SKT가 SK㈜와의 합병 우려를 줄이는 방안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 시장에 알려진 인적분할 방안을 강행할 경우 상당한 노이즈가 발생함과 동시에 주총에서의 통과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SKT 인적분할방식이 기존대비 변모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그래픽=하나금융투자]

▶SK하이닉스만 분리될 수도 있을 듯

김홍식 기업분석실장은 현 시점에서 SKT가 인적분할을 감행하여 SK하이닉스를 SK㈜ 자회사로 만들면서도 SK㈜와의 합병 노이즈를 발생시키지 않는 방안을 찾기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김실장은 하지만 노이즈를 최소화한다고 보면 ▲SK㈜와 중간지주사간 합병 시점을 명시하는 방법, ▲ 향후 상장을 추진중인 자회사는 그대로 사업 회사인 SKT에 잔존시키고 하이닉스만 중간지주사 밑으로 가져가 향후 SK(주)와 합병하는 방법 정도를 방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물론 기존 주주들이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자회사 성장 가치가 SKT 주가로 연결될 수 있는 근거를 남겨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주식시장 예상과는 다른 제 3의 SKT 인적분할 예측[그래픽=하나금융투자]


▶SKT 지배구조개편 발표 임박

김홍식 실장은 "아직도 SKT 지배구조개편 방안을 예측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중요한 건 SKT 경영진이 기존 주주들의 SK㈜-중간지주사간 합병 우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지적한다.

만약 현재 감지되는 분위기 대로 SKT 경영진이 SK㈜와의 합병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마련한다면 SKT 주가는 한 단계 레벨 업 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김실장은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지배구조개편 발표가 임박한 상황이므로 서서히 재차 매수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면서 S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12개월 목표가 33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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