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대한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과 코로나19 백신 운송 업무 협약

코백스 백신 등 주요 의료물품 각 국가 전달

전채리 승인 2021.02.16 08:44 의견 0
유니세프 베네수엘라사무소 직원들이 카라카스에 도착한 코로나19 백신과 의료물품의 하역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유니세프가 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과 손잡고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위해 나섰다.

유니세프는 코로나19 백신 운송을 위해 대한항공 등 전 세계 10개 주요 항공사들과 ‘유니세프 인도주의 항공 화물 이니셔티브’ 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사들은 코백스 퍼실리티(이하 코백스) 백신 및 필수 의약품, 의료 기기 등 주요 물품을 각 국가에 전달하고, 백신 보급 외에도 저장 온도 조절과 보안 등에 필요한 기타 추가 화물의 수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145개 참여국들은 코백스의 백신 배분 계획에 따라 올해 상반기부터 인구의 3% 내외를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공급받게 된다.

코백스 참여국인 한국도 이에 앞선 1월 20일 ‘유니세프-질병관리청 코로나19 백신 조달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공급 시기와 물량을 논의하고 있다.

유니세프는 지난 75년간 홍역, 폐렴, 소아마비, 에볼라 등 질병 퇴치를 위한 구호물품을 지구촌 곳곳에 전달해 온 역사가 있다. 특히, 최대 백신 구매기관으로서 최상의 품질을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가격 협상력 등으로 코백스 백신의 조달을 담당하고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은 “신속한 백신 수송을 위해 유니세프가 세계 항공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시작했다”며 “무엇보다 우리 국민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조달에 유니세프가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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