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지금이 바닥··적극 매수"

전채리 승인 2021.02.15 14:32 의견 0
올해 경동나비엔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밸류에이션은 저점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경동나비엔 홈페이지 캡처]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경동나비엔에 대해 실적이나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싼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라는 평가가 나왔다.

15일 IBK투자증권은 경동나비엔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업황호조에도 불구하고, 악화된 원달러 환율 등을 반영해 10만3000원에서 10만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경동나비엔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3분기 대비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고 판관비에서 성과급을 반영한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 경동나비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한 3116억원을, 영업이익은 13.3% 감소한 175억원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 추정치 대비 매출은 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3.2% 부진했다.

IBK투자증권 박용희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3분기 대비 8% 하락하며 북미 매출이 기대치 대비 100억원 부진했고, 판관비에서 성과급이 크게 반영된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이를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지금 경동나비엔 주가가 바닥이라고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적이며 지난해 실적호조에 따른 성과급이 크게 증가하며 일시적으로 판과비율 증가세가 가팔라졌지만 이는 일시적 요인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또 박 연구원은 "펀드 환매에 따른 기관 매도가 마무리 국면이며 현재 동사의 영업환경은 보여지는 주가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의 해외 시장 성장 가능성 또한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봤다. 북미는 지난해 국내 매출을 뛰어넘으며 제2의 내수 시장으로 자리잡은 상황이며 중국은 4분기 매출이 101.5% 성장하며 다시 성장을 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또 국내는 콘덴싱 의무화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IBK투자증권은 올해 경동나비엔 매출이 15.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9% 성장할 전망이지만 밸류에이션은 저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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