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5억 유로 소셜 커버드 본드 발행···코로나19 금융 지원

마이너스 금리,한국물 유로화 공모채 역대 최저수준

정희진 승인 2021.01.20 12:09 의견 0

하나은행이 ESG 경영을 강화 일환으로 20일 5억 유로 규모의 중장기 외화채권을 발행해 코로나 19관련 금융지원 확대에 나선다.[사진=하나은행 제공]


[나눔경제뉴스=정희진기자] 하나은행이 ESG 경영을 강화 일환으로 소셜본드를 발행해 코로나 19관련 금융지원 확대에 나선다.

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20일 5억 유로 규모의 중장기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행 채권은 고정금리 유로화 표시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로, 채권 만기는 5년이고 발행금리는 연 -0.170%이다. 발행 주관사는 BNP파리바, 씨티, JP모간, 소시에테제네랄, 크레디아그리콜 증권이 맡았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Fitch)로부터 최고등급인 ‘AAA’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특히,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채권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소셜본드 형태로 발행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물 유로화 공모채 중 역대 최저 금리 수준이고, 조달 수단 다양화 및 투자자 저변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외국 투자자들의 한국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반영한 것으로, 올해 국내 금융기관들의 금융채 발행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해 나가고자 지난해 3월부터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전국 영업점에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긴급 경영안전자금 신규 지원, 기존 대출에 대한 원금상환 유예 및 금리 감면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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