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IT기술로 진화하는 헬스케어

공기 질 측정하는 마스크, 방문객 체온 재는 초인종

전채리 승인 2021.01.15 15:22 의견 0
스마트폰 앱과 연동된 스마트 마스크 '에어팝 액티브 플러스' [사진=에어팝]

나눔경제뉴스는 ‘CES 2021’에서 주목해야 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정보기술(IT) 트렌드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마스크로 내가 지금 숨쉬는 공기가 얼마나 깨끗한지 확인할 수 있다면? 방문객의 체온을 앱으로 알려주는 초인종이 있다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올해 CES 2021에 등장한 헬스케어 기술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마스크부터 방문객의 체온을 측정하는 스마트초인종까지 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해 다양한 기기들이 속속 등장했다.

'에어팝 액티브 플러스'와 연동된 스마트폰 앱 화면 [사진=에어팝]


▶웨어러블로 진화하는 마스크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이제 필수품이 되어버린 마스크는 웨어러블 기기로 진화하는 추세다.

영국 테크기업 에어팝(AirPop)은 스마트폰 앱과 앱과 연동한 스마트 마스크 '에어팝 액티브 플러스(AirPop Active Plus)'를 선보였다.

필터 4개가 포함된 에어팝 액티브 플러스 마스크 가격은 149달러로 책정됐다. 우리돈으로 약 16만원인 셈이다. 필터는 4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고 교체 주기는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월 영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에어팝 액티브 플러스'에는 톡 튀어나온 밸브 모양의 센서가 부착되어 있다. 이 센서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어 마스크 착용자의 호흡 습관 및 패턴을 분석한다. 호흡기 관련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실용적인 기능이다.

여기에다 외부 오염 물질과 공기질 등을 감지·분석하는 기능도 갖췄다. '에어팝 액티브 플러스'는 유해물질 입자 차단율 99%를 자랑한다.

게이밍 기어 제작사 레이저에서 선보인 '프로젝트 헤이즐' 컨셉 디자인 [사진=레이저]


마스크 쓰기가 일상화 되면서 생긴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이색 마스크도 눈길을 끌었다.

게이밍 기어 제작사 레이저(RAZER)는 미래지향적 스마트 마스크 '프로젝트 헤이즐(Project Hazel)'의 컨셉 디자인을 공개했다.

의료용 마스크 N95로 만들어진 '프로젝트 헤이즐'은 전면부가 투명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또 RGB(삼원색) 조명 기술을 적용해 어두운 곳에서는 자동으로 LED 조명이 켜진다. 마크스 내부에는 마이크와 앰프가 장착됐다. 마스크를 쓰면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단점을 개선했다.

블루투스 헤드셋 기능을 더한 마스크 '마스크폰' [사진=비나톤]


마스크에 블루투스 헤드셋 기능을 더한 '마스크폰(Maskfone)'도 등장했다.

영국 IT업체 비나톤이 선보인 '마스크폰'에는 의료용 마스크 N95에 귀에 꽂는 이어버드(Earbud)와 마이크가 내장됐다. 마스크를 벗지 않고도 음악을 듣거나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음악을 작동시키고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도 있다.

한번 충전으로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마스크폰 공식 사이트에서 49.99달러로 판매되고 있고 오는 1월 말부터 아마존과 타깃 등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선보인 전자식 마스크 'LG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사진=LG전자]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 'LG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LG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는 지난해 홍콩, 대만을 시작으로 일부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식약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LG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와 같은 헤파필터를 적용했고 호흡을 돕기 위한 소형 팬과 호흡 감지 센서 등을 탑재했다.

방문객의 체온을 측정하는 영상 초인종 '에티' [사진=CES 2021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에 맞서는 IT기기

코로나19 시대에 걸맞게 체온을 측정하고 방문 기록까지 저장하는 영상 초인종도 나왔다.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에티(Ettie)'는 방문객의 체온을 측정해 입장 가능여부를 판독한다. 또 방문자 수를 집계해 수용 인원을 초과하면 입장이 제한하기도 한다.

여기에다 방문객 사진과 방문 시간, 체온 등을 기록해 방문객을 쉽게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체온, 심장박동, 맥박 등을 측정하는 '바이오버튼' [그래픽=바이오인텔리센스]


간편하게 코로나19 증상을 진단하는 기기도 선보였다.

미국 스타트업 바이오인텔리센스에서 선보인 '바이오버튼(BioButton)'은 체온, 심장박동, 맥박 등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다.

동전 크기의 '바이오버튼'을 가슴 윗부분에 부착하면 사용자의 상태가 앱으로 전달되어 '통과(Cleared)', '불통과(Not Cleared)' 등의 알림이 나타나며 최대 90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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