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100억달러 기부한 '제프 베조스' 2020기부왕

포츈 등 단일 기부금 최대 금액 '기부왕' 보도

전채리 승인 2021.01.07 16:47 의견 0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 [사진=아마존]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100억달러를 기부한 아마존 수장 제프 베조스가 2020년 기부왕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 매체 포츈,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베조스가 지난해 미국에서 단일 기부금으로는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기부왕'에 등극했다고 미국 자선활동 전문지 '크로니클 오브 필랜스로피(Chronicle of Philanthropy)'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2월 베조스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개인재산 100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10조8700억원을 출연해 '베조스 지구 기금(Bezos Earth Fund')을 출범했다.

당시 베조스는 "기금은 올 여름부터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과 환경운동가, 비정부기구(NGO) 등을 지원하는데 쓰일 계획"이라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전했다.

또 지난 11월 베조스는 이중 7억9000만달러를 16개 단체를 지원하는데 쓰였다고 밝힌 바 있다.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 [사진=스탠포드 경영 대학원 공식 유튜브 캡처]


이어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 부부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이트 부부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나이트 재단에 9억달러를 기부한데 이어 나이키 본사가 위치한 미국 오리건주 오리건 대학교에 3억달러를 기탁했다.

HBE코퍼레이션 창립자 프레드 쿠머와 부인 준 쿠머 [사진=테리 바너/미주리과학기술대학Terry Barner/Missouri S&T]


3위는 HBE코퍼레이션 창립자 프레드 쿠머 부부다. 이들은 미주리과학기술대학(Missouri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에 3억달러를 기부했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부인 프리실라 챈 [사진=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4위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부인 프리실라 챈이다. 두 사람은 미지난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투표 기반시설 개선을 위해 기술·시민생활센터(CTCL)에 2억5000만달러를 기부했다.

홈디포 창업자 아서 블랭크 [사진=아서 블랭크 가족 재단 트위터]


5위는 미국 최대 건축자재 기업 홈디포 창업주이자 미국프로풋볼(NFL)애틀랜타 팰컨스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구단주인 아서 블랭크 회장이다. 블랭크 회장은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애틀랜타 아동병원에 2억달러를 기탁했다. 애틀란타 아동병원 기부 역사상 가장 큰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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