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부왕]애틀랜타 팰컨스 구단주 '아서 블랭크' 2300억원 기부

미국 최대 건축자재 기업 홈디포 창업주

전채리 승인 2020.10.13 16:29 의견 0
홈디포 창업자이자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구단주인 '아서 블랭크' [사진=아서 블랭크 가족 재단 트위터]

빌 게이츠, 워렌 버핏, 저커버그, 마윈 등 해외에는 기업을 운영하며 부를 축적한 ‘위대한 기부자’가 줄을 잇고 있다. 기업 경영으로 쌓은 부의 사회 환원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글로벌 기부왕’들을 소개한다.[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홈디포 창업주 '아서 블랭크' 회장이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아동병원에 무려 2억달러(약 2295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12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 등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 소식지에 따르면 미국 최대 건축자재 기업 홈디포 창업주 '아서 블랭크'는 애틀랜타 아동병원(Children's Healthcare of Atlanta)에 2억달러를 기탁했다. 애틀랜타 아동병원 기부 역사상 가장 큰 액수다.

이번 기부금은 '아서 블랭크 가족 재단'을 통해 전달됐다. 이 재단은 블랭크가 자신의 이름을 따 설립한 재단이다. 아서 블랭크는 가족 재단에서 회장직을 맡고 있다.

아서 블랭크는 "우리가 아동 병원과 함께 소중한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애틀랜타 아동병원이 하는 일들이 영원한 차이를 만든다"며 "나와 가족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 개원 예정인 '아서 블랭크 병원' 조감도 [사진=애틀랜타 아동병원 제공]


애틀랜타 아동병원은 이번 기부에 대한 보답으로 '아서 블랭크'의 이름을 딴 병원을 지을 예정이다. 2025년 문을 열 예정인 새 병원의 이름은 '아서 블랭크 병원(The Arthur M. Blank Hospital)'으로 결정됐다. 위치는 조지아주 브룩헤이븐 지역이다.

애틀랜타 아동병원 측은 "누군가의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아서 블랭크와 그의 가족들에게 지난 수년 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서 블랭크 가족 재단은 2001년부터 이번 기부 이전까지 애틀랜타 아동병원에 약 1000만달러(약 114억8000만원)를 기부했는데, 이번에 통큰 기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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