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원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 확대로 그린뉴딜 수혜 기대

차민수 승인 2020.12.22 21:23 의견 0
산업통상부에서 제정한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 이용 보급 촉진법’에는
지열에너지를 재생에너지의 하나로 지정하고 있다.[이미지=지엔원에너지 제공]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지엔원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 확대로 그린뉴딜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22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엔원에너지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33.7% 감소한 59억원과 영업이익은 무려 90.5% 급감한 8000만원을 기록하였다.

지엔원에너지의 실적 부진은 지열 공사 사업 위축으로 인한 외형 축소와 저가 수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원인이다.

2019년 고수익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뒤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계약금의 50% 가량이 매출로 인식되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며 2020년 계약 잔금의 매출 반영이 지연되었다.

영업이익률 또한 신규 사업인 풍력, 태양광 등의 레퍼런스 확보를 위한 저가 수주가 이루어지며 하락했다.

하나금융투자 김두현 연구위원은 "내년은 지연되었던 고수익성 프로젝트의 완공에 따른 매출 회수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한 신규 사업의 수익성 회복이 전망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춘천 수열클러스터 프로젝트 참여 기대

하나금투에 따르면 지엔원에너지는 국내 유일의 수열 에너지 기술 보유 기업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춘천 수열클러스터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그린뉴딜’ 사업 육성 의지를 밝히며 강원도는 소양강댐 냉수를 공급하여 데이터센터의 열을 조절하는 수열에너지 기반의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두현 연구위원은 "춘천 수열클러스터 프로젝트는 그린 뉴딜 사업에 포함되어 3차 추경 예산을 편성 받아 총 3027억원 규모로 사업을 진행한다"면서 "이 중 수열에너지 예산은 300억원 정도에 책정될 것으로 추정되며 지엔원에너지 참여 시 새로운 매출 인식에 따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엔원에너지의 경영실적 추이[그래픽=하나금융투자]


▶내년 사업 확장에 따른 외형 성장 기대

하나금투는 지엔원에너지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보다 7.3% 감소한 332억원, 영업이익은 68.8% 줄어든 10억원을 전망한다.

상반기 신규 수주가 저조했으나 공공기관 재생에너지 의무비율 상승과 연말 예산 집행으로 인해 4분기에 수주가 집중될 것으로 판단했다.

2020년 3분기 기준 지엔원에너지의 수주 잔고는 367억원이다. 신규 수주 반영 시 4분기 매출액은 112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위원은 "신규로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또한 총 250억원 가량의 수주를 진행하며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내년은 사업 확장에 따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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