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펜트하우스 시청률 고공행진··주가는 저평가"

SBS의 연간 웨이브 오리지널 3편 예상
보수적 회계처리로 올림픽·월드컵 모두 상당한 흑자 전망

최유나 승인 2020.12.10 06:51 의견 0
SBS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펜트하우스'[사진=SBS 홈페이지 캡처]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SBS가 웨이브향 매출과 올림픽및 월드컵에 대한 보수적 회계처리로 상당한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점쳐졌다.

하나금융투자는 10일 "SBS의 연간 웨이브 오리지널은 3편 정도 예상되며, 스포츠 이벤트가 보수적 회계처리로 상당 부분이 영업외로 손상차손 반영되면서 오히려 향후 2년간 상당한 영업 흑자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SBS 디지털 매출 추이[자료=SBS/그래픽=하나금융투자]


▶보수적 회계처리로 올림픽·월드컵 모두 상당한 흑자 전망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SBS 실적에 있어서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올림픽·월드컵 중계권과 관련된 스포츠 이벤트들이 대부분 적자이며, ‘2021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및 카타르월드컵이 연달아 있어 향후 실적에 부담이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태영건설 분할에 따른 3분기에 감사를 통해 향후 중계권(방송콘텐츠자산)료 1160억원 중 965억원(비중 83%)을 손상 차손으로 반영했다.

이기훈 연구위원은 "향후 발생할 판권 대비 과도하게 보수적인 회계 처리로 MBC·KBS와 공동 중계권(약 60~70%)만 반영되더라도 남아 있는 중계권료 원가가 얼마 되지 않아 도쿄올림픽만 해도 상당한 흑자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SBSB가 영업외비용으로 선 반영했기에 조삼모사이기는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2022년 영업이익까지 편해지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웨이브 전체 회원 수와 MAU 성장 추이[자료:=웨이브/그래픽=하나금융투자]


▶웨이브 적극적인 오리지널 투자 확인

드라마 '엘리스'가 웨이브 오리지널로 판매되면서 SBS의 3분기 호실적에 힘을 보탰는데, 4분기에도 '날아라 개천용'이 판매되었다.

산업 내 타이트한 드라마 수급과 티빙의 공격적인 투자 계획으로 인해 웨이브향 판매 및 리쿱율(제작비지원비율) 상향이 예상되고 있다.

이기훈 연구위원은 "SBS의 2021년 드라마 편성 계획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여전히 비용 통제 구간에 있지만, ▲TV광고의 꾸준한 회복 ▲웨이브 오리지널 판매및 리쿱율 확대 ▲시청률 20%를 상회하는 '펜트하우스'의 시즌제(‘21년 상반기 예상)까지 7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 레벨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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