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실적 턴어라운드로 수익성 개선"

보험료 인상 효과 최소한 2024년까지 이어질듯

차민수 승인 2020.12.09 07:08 의견 0
한화손해보험은 실손보험료 인상 등 턴어라운드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사진=한화손해보험 제공]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의견과 목표 주가 5600원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이홍재 연구원은 9일 "한화손해보험은 경영관리 대상임에 따라 올해는 물론 내년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자본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분석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매각 가능성 부각으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여전히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화손해보험 연간 순이익 추정치[그래픽=하나금융투자]


▶ 사업비율 하향 안정화 지속

하나금투는 올해 한화손해보험이 지난해 적자를 벗어나 순이익 905억원(ROE 5.4%)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과손해율과 사업비율이 전년 대비 각각 -0.6% 포인트, -2.2% 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합산비율은 전년대비 2.8% 포인트 감소한 109.0% 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홍재 연구원은 2021년은 코로나19 영향 축소 가정시 경과손해율이 소폭 증가할 개연성이 있지만 내년 판매 수수료 개편이 적용되는 영향으로 사업비율 하향 안정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손해보험의 연간 장기 위험손해율 추정치[그래픽=하나금융투자]


▶턴어라운드 속도 돋보여

한화손해보험은 누적된 건전성 및 수익성 악화 등으로 올해 부터 금융당국의 경영관리 대상으로 분류되었다.

이 덕분에 올해 실손 보험료를 50% 이상 인상시킬 수 있었다. 또, 자동차보험 손실 계약 축소 및 인력 구조조정 시행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고 이홍재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특히, 최근 손해액 통제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던 실손 보험 청구 간소화가 사실상 무산되고, 보험료 인상폭 역시 보수적으로 예상되어 손보업계 전반에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한화손해보험의 높은 실손 보험료 인상은 돋보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홍재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은 실손 보험 보유계약 중 5년 갱신의 비중이 약 50%에 달한다"면서 "이 같은 보험료 인상 효과는 최소한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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