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리드, "2021년 호재 많아 ··목표주가 25% 상향"

영국 통신사 EE의 중계기 공급 업체 선정
향후 인텔·삼성과의 사업 협력 강화 예상
내년 1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 전환 가능

최유나 승인 2020.12.01 07:48 의견 0
쏠리드가 내년 국내외 중계기 매출 본격화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쏠리드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올해 실적은 부진, 하지만 내년 수주 전망은 예상치를 상회."

하나금융투자는 1일 "쏠리드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고, 2021년에는 어느 업체보다도 호재가 널려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25%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홍식 실장은 "고대했던 국내 중계기 매출이 드디어 시작되었고, 영국 통신사 EE의 중계기 공급 업체로 선정되었으며, 향후 인텔·삼성과의 사업 협력 강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 실적 반전 유력

하나금투는 쏠리드의 올해 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인빌딩 투자 부진도 문제이지만 주력인 미국 DAS 매출도 지난해보다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홍식 실장은 "SKT 광중계기 투자가 연말부터 개시되었지만 수량이 크지 않고 미국 DAS 4분기 밀어내기 매출이 지난해와 달리 크지 않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쏠리드의 경영실적 추이및 전망 [자료=쏠리드/그래픽=하나금융투자]


하지만 내년 실적 전망은 밝다고 전망했다. 김실장은 "국내와 수출 부문에서 대반전이 예상되며 의외의 매출처 확보도 예상되기 때문"이라면서 "큰 규모는 아니지만 당장 내년 1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국내 SKT·영국 EE 매출 전망, 인텔·삼성 제휴도 기대

하나금투가 내년 쏠리드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이유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영국에서 의미 있는 수주 성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KT에 이어 SKT가 5G 광중계기 투자해 관련 매출이 발생 중이며, 얼마전에는 영국 통신사 EE에 DAS 장비 공급 업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실장은 영국 시장에서 컴스코프를 누르고 거둔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삼성·인텔과 중계기 개발 및 공급 협력 체계를 준비 중에 있다.

3.5GHz와 더불어 28GHz까지 광폭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초고주파 사용 증가에 따른 장비 소형화·결합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는 "최근 실적으로만 보면 쏠리드의 성과는 국내 5G 네트워크장비 업체들 중에서도 가장 볼품없지만 길게 보면 엄청난 잠재력을 갖춘 업체"라면서 "단기 실적에 실망하기 보다는 내년도 이후의 이익 턴어라운드 달성,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실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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