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리드, "유럽 관공서 인빌딩 중계기 사업자 선정 유력"

하나금융투자 "이젠 주가 오를 때도 되었다"..목표주가 8000원 제시

최유나 승인 2020.06.17 05:39 의견 0
쏠리드는 현재 중계기를 KT만 공급하고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SKT 와 LGU+의 광중계기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사진=KT]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하나금융투자가 17일 통신장비업체인 쏠리드에 대해 "이젠 주가가 오를 때도 되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추천 사유는 크게 6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부진할 전망이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되었다고 판단했다.

 둘째, 국내 및 북미 투자가 증가할 3분기부터는 점진적 실적 회복을 점쳤다.

 셋째, 세계적 통신케이블업체인 '콤스코프' 특허 소송으로 인한 미국·영국 지역에서의 피해 우려가 없다. 

 넷째, 7월 말로 예상되는 유럽 대규모 인빌딩 중계기 사업자 선정에서 쏠리드가 단독 벤더로 선정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다섯째, 아직은 KT 위주로만 국내 중계기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하반기 SKT와 LGU+의 광중계기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섯째,  2020년 하반기~2021년 상반기 향후 1년간 영업이익 기준으로 보면 현 시가총액(6월16일 기준 2601억원)이 너무 적다는 평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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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확실한 실적 개선 전망

 하나금투는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쏠리드의 영업이익 적자를 예상했다. 국내 중계기 매출이 시작됐지만 KT 위주로 미미하게 발생하는 상황이며 북미·유럽 매출도 정체 양상을 원인으로 꼽았다.

 일본 매출도 의미있게 증가하는 상황은 아니어서 흑자전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홍식 기업분석실장은 "3분기 이후엔 점진적 실적회복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좋았던 지난해 하반기보다도 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SKT를 비롯한 국내 통신 3사로의 중계기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며 미국으로의 DAS 매출도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홍식실장은 "하반기엔 국내는 물론 글로벌시장에서도 예상보다 많은 네트워크 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6월16일 쏠리드 주가차트[차트=네이버증권]


▶호재 출현 가능성 대비

 김홍식실장은 "현재 쏠리드 시가총액은 실적 회복의 뚜렷한 조짐이 없어 1년 전 수준에 머물러있으나, 하반기 이후 국내를 시작으로 인빌딩 중계기 설치가 본격화될 수 있다"면서 "특히, 올 여름 유럽 관공서 인빌딩 중계기 사업자 선정에서 쏠리드가 선정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콤스코프가 특허 소송까지 걸면서 쏠리드를 압박하고 있지만 결과 도출까지는 상당 기간 시일이 필요하다"면서 "수주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희박하고, 물론 패소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향후 실적 흐름이나 재료를 감안하면 현재 쏠리드 주가는 매력적인 구간에 위치해 있다"면서 "과거 네트워크장비 업체들의 주가는 미래를 빠르게 선반영했다는 점에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감안한 지금은 매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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