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쏠리드,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 수혜주

통신 3사 모두 매출처로 확보..가장 큰 수혜 예상
한달내 유럽 관공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기대

최유나 승인 2020.07.21 06:00 의견 0
중계기업체인 쏠리드가 정부의 디지털 뉴딜정책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사진=회사 홈페이지 캡처]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통신 3사를 모두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는 쏠리드가 정부의 디지털 뉴딜정책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하나금융투자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발표한 디지털 뉴딜 정책의 핵심은 통신 3사가 2022년까지 총 CAPEX(투자지출) 25조원을 집행하고 5G 전국망 구축을 완료한다는 것이다.

 우선 올해에는 체감 품질이 향상되도록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2000여개, 수도권 지하철에 5G 커버리지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5G 통신과 디지털 뉴딜 정책과의 연관 관계[그림=하나금융투자]

▶디지털 뉴딜 정책의 확실한 수혜기업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기업분석실장은 "정부가 통신사에 투자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렇다고 볼 때 가장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쏠리드이다"고 판단했다.

 기지국 장비업체들도 수혜를 보겠지만 이미 작년에 국내 통신 3사로부터 큰 수혜를 받았으니 수출이 없는 업체들은 더 이상 나아질 일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중계기 업체들은 사정이 다르다고 말한다. 정부와 통신사 관련 언급대로 간다면 국내 주요 건물 인빌딩 투자, 지하철 중계기 투자 규모가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쏠리드의 경우엔 통신 3사를 모두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부 디지털 뉴딜 세부 로드맵[그림=하나금융투자]

 ▶유럽 관공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기대

 쏠리드 유럽 관공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은 지난해부터 부각되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지연되다가 드디어 최종 낙찰을 앞두고 있다. 영국 정부의 화웨이 배제 조치로 사실상 경쟁자는 미국 콤스코프 밖에 남지 않았다.

 김실장은 "과거와 달리 한 개 업체만 선정할 것으로 알려져 쏠리드가 반드시 선정된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선정된다면 파장은 클 전망이다"고 말한다. 총 매출 규모가 800억원, 기여 영업이익이 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는 콤스코프도 승소 가능성도 희박하고 최소한 2~3년이 소요될 특허 소송까지 걸면서 바짝 긴장한 모습이라고 말한다. SKT가 지난 연말 영국에서 스몰셀 인더스트리 어워드에서 수상한 바 있기 때문이다.

 김실장은 "기술력·장비 가격 측면으로 볼 때 국내 기업인 쏠리드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1만2000원으로 50% 올려

 하나금융투자는 쏠리드의 12개월 목표주가를 8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유럽 관공서 매출 가능성을 높게 봤고 최근 네트워크장비 업종 멀티플 상향 추세를 반영했다.

 김홍식실장은 "상반기 실적은 부진하나 하반기엔 국내 통신 3사 중계기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유럽 관공서 중계기 수주 가능성 고조, 미국 DAS(우선권 증명서류의 온라인 교환) 투자 증대 가능성을 감안할 때 2021년 실적 전망 역시 낙관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단기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향후 1년간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보면 여타 네트워크장비사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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